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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4月 0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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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6회 작성일 18-04-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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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406

 

 

     아침에 출근할 때 비가 조금 내리다가 오후는 대체로 맑았다. 바람이 몹시 불었다. 벚꽃 잎이 바람에 날렸다. 에어컨 작업은 오전 2시까지 했다. 아직 외기에 연결하지 않아 한 며칠 더 작업해야 한다. 오늘은 기사가 오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에 선고가 떨어졌다. 징역 24년 벌금 180억 원에 처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판결 무휴라는 시위가 있었다. 성조기는 왜 흔드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땅이 무슨 미국 땅인가, 마치 미국의 식민지라도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는 성조기를 일본은 욱일기에 이 모두 떳떳하지 못한 행위다.

     오전에 허 사장이 다녀갔다. 아침에 커피 한 잔 내릴 때였다. 정수기 필터가 또 다되었는지 물이 잘 나오지 않았다. 허 사장을 급히 또 불러 필터를 교체했다. 다른 집보다 비교적 빨라 그 원인을 묻지 않았는데도 허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조감도 앞에 아파트 공사 영향이 크게 미치는 것 같다는 말이다. 수질이 때때로 오염됐다는 말인데 이것 말고도 가뭄으로 금호강 물도 원인이 될 수도 있다니, 이제는 그러느니 하며 듣는다. 허 사장은 새것으로 교체하고 기존의 것을 반쯤 잘라 확인까지 했다.

     오후에 옥곡점과 청도 가* 커피를 챙겼다. 오후 2시 경산시민에서 위생교육을 받았다. 교육 마치고 오후 4시쯤 조감도에서 아내를 잠시 보았다. 서울 발리*에서 내린 에티오피아 커피다. 예가체프와 시다모가 콩 상태가 좋지 않아 서울 발리*에 전화했다. 서울에서는 일단 볶은 콩 견본을 좀 보내달라고 한다. 콩은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답변이 왔다.

     오후 5시쯤 정문출판사에 잠깐 다녀왔다. 정문출판사 누님은 정문正門이 영대 정문 앞이라는 의미처럼 보여 한자를 바꿨다고 했다. 정문을 정문正文으로 교정했다. 내가 위장이 좋지 않다고 언제부터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직원 최 과장과 내 것까지 일본에서 들여온 영양식품 하나를 주신다. 재료가 양배추에서 추출한 거라고 했다. 고마웠다.

     나도 이제 갱년기에 접어들었다. 무엇을 해도 의욕이 없고, 신체기능도 많이 좋지가 않다. 무엇보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방향성을 잃은 것 같다.

     오후 5시 반쯤에 동네 미장원에서 이발했다.

 

     일본이 바라본 주변국의 인식을 보았다. 독도 도발, 교과서 왜곡, 군비증강, 평화헌법 파기, 일본인의 침략과 만행에 한국인의 저항 이야기를 보았다. 지금 일본인은 혐한시위嫌韓示威를 통해 한국인을 몹시 증오하기까지 한다. 이 시위는 도쿄에서 수시로 연다.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욕을 하고 곧장 싸움을 걸어올 정도였다. 1923년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 사건을 보듯 혐한시위嫌韓示威는 살 떨리게 할 정도다. 일본의 극우단체는 우리를 쓰레기, 구더기, 바퀴벌레 등으로 표현했다. 야스쿠니 神社도 보았다. 이곳은 한일 양국 갈등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전사자의 위패位牌, 전쟁기념관을 볼 수 있다. 야스쿠니는 나라를 편히 한다는 뜻이다. 야스쿠니는 침략에 대한 회피, 역사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들을 볼 수 있다. 우리에게는 모두 쓰라린 고통과 아픔의 기억들이 이들에게는 전쟁 영웅으로 미화했다.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하나도 없다. 아시아 각국의 독립은 대동아 전쟁에 대한 수혜인 것으로 그들은 적어놓았다. 강한 일본을 내세우며 착착 재무장을 향해 나아가는 아베정권, 우리는 과연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것인가?

     이제 독도문제는 도발의 문제가 아니라 교과서에다가 아예 자국 영토라 주장하는 일본, 이런 것을 보면 우리 민족은 더욱 강하게 역사 인식을 가져야 할 때며 일본인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처형과 동서, 아내와 함께 집 앞 중국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처형은 나를 보자마자 이제는 제부도 늙었네 하며 한마디 했다. 18년 전에 처음 만나 동생 얘기를 했던 처형,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머리카락은 벌써 하얗다.

 

 

     고등어 14

 

     봄날이왔다고만 여기면서도

     안팎은찬바람만 내내불어라

     연잎은파릇파릇 오름으로써

     이제봄은왔다고 봄은왔건만

 

     흰머리만하나더 숲만이루고

     점점삭정이처럼 몸굳어가네

     봄은언제왔다고 벌써갔을까

     다만늦가을처럼 바람만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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