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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4月 0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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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8회 작성일 18-04-0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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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408

 

 

     맑았다. 아직도 바람은 차다. 도화다. 울긋불긋 핀 산을 보았다. 며칠 전에 봄비가 내려 그런지는 모르겠다. 가시거리가 상당히 멀고 뚜렷했다.

     8시 조금 넘어 출근했다. 오전은 직원 이 일했으며 오후는 직원 와 조카 그리고 직원 가 있었다. 오늘은 직원 이 쉬는 날인가보다.

     오전에 직원 , 함께 모닝커피 마셨다. 봄이라 그런지 인은 머리를 산뜻하게 단장했다. 에어컨 설치는 모두 끝났으나 아직 마무리할 것이 남았다. 바람 마개도 달아야 하고 배관 빠져나가는 부위는 실리콘 작업도 해야 한다.

 

     오전에 급히 사동점에 다녀왔다. 며칠 전에 커피 주문을 받았지만, 가져다드리지 못했다. 요즘 무슨 일이 생기면 자주 잊는다. 엊저녁에 급히 콩이 떨어졌다는 보고가 있었고 오늘 아침에도 한차례 문자를 받았다. 10시 조금 지나 사동에 들렀다. 점장은 커피 한 잔 드시고 가시라 한다. 아침에 직원과 커피 한 잔 마셨지만, 또 마셨다. 사동점 앞에 기존의 카페가 있었다. 얼마 전에 주인장이 바뀌었는데 목사가 운영한다는 얘기다. 목사도 그 집 종업원도 염탐인지는 모르겠다만, 종종 들렀다 한다. 하루는 떡을 가져다주시기도 하고 하루는 그냥 커피 한 잔 사 드시러 오셨지만, 사진도 여러 장 찍어 가는 모습을 곁눈질해서 보았다 한다. 그리고 개업했다. 개업 날 인사차 케이크 하나 들고 갔는데 앞집 메뉴판이 사동점과 똑같다고 했다. 더욱 놀랄 일은 단골도 있어 서로 인사 나누었는데 단골은 어찌할지를 몰라 아주 난처한 모습을 취했다는 것이다. 목사는 40대 초반이라 한다.

     물론 점장께서는 사실을 얘기했을 것이다. 침소봉대針小棒大할 일은 아니지만, 내내 들으니 한편으로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로 경쟁업체가 난립한 가운데 서로의 동정을 살피지 않을 수 없는 일이 됐다.

     점장께서 주신 아메리카노와 약과 하나를 먹었다. 전에 약과를 먹고 속이 아주 안 좋은 기억이 있다. 그렇다고 주시는 것을 안 먹는 것도 예의는 아니라 먹었다. 오후 내내 또 속이 좋지 않았다.

 

     조감도에서 내내 책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다. 오후는 손님으로 내내 바빴으며 바깥에 주차장은 만원이었다.

     오후에 M*I 사업하시는 이 씨가 왔다. 전에 심었던 감자가 이상이 생겼다. 이전받고자 하는 이가 단호히 거절했다. 이 일로 여러 얘기가 있었다.

     저녁에 본점 교육용 그라인더를 설치했다. 조감도 내에 기존 쓰던 그라인더도 새것으로 바꾸었다. 기존 쓰던 기계는 허 사장이 가져갔다.

 

 

     고등어 16

 

     마주앉았다마치 나보고있듯

     이미굳은꽃잎을 되새김했다

     한번피었다가간 곧은세계다

     한순간피고지는 지팡이였다

 

     나침판과같았다 열어야할길

     뻐꾸기둥지처럼 찾아야할길

     힘들면위로같은 휴게실처럼

     꽃밭이혁명처럼 꽃비가되길

 

 

     오늘도 맏이에게 책을 읽어 주었다.

 

     며칠 전의 일이다. 삼성증권은 있지도 않은 주식을 직원에게 배당했다. 한 주당 배당금을 천 원씩 지급한다는 것이 주식으로 천 주씩 배당했다. 안 그래도 정치적인 여러 일로 삼성은 신임을 얻기가 어려운 마당에 이런 주식배당 사고까지 났으니 투자자는 무얼 믿으라는 말인가! 천 주씩 배당하다 보니 발행 한도보다 23배나 초과했다고 한다. 이건 참 웃어야 할 일인지 황당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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