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8年 04月 11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8年 04月 11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2회 작성일 18-04-11 23:49

본문

鵲巢日記 180411

 

 

     맑았다.

     러시아 증시가 미국 경제 제재에 무려 11% 이상이나 폭락했다. 중국 증시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천국과 지옥처럼 등락이 심하다. 기업의 영업이익 호조도 중요하겠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이 오히려 주가 상승률을 주도한다. 삼성은 영업실적이 꽤 좋게 나왔지만, 주가는 크게 못 미치는 것 같다. 그만큼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영업 호전은 예전에 누리든 수익률과 비슷하다는 얘기다.

     현 금융감독원장이 조국 민정수석과 한때는 참여연대 출신이라고 한다. 문제는 피감기관 돈으로 인턴을 데리고 접대용으로 보이는 해외여행과 고액강좌를 열었다는 점이 석연찮다. 여기에 민정수석이 이를 검증했다는 말은 더 웃긴 일이다.

     참여연대參與連帶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오늘 어떤 기관인지 조금 알 게 됐다. 참여연대는 간략히 말하자면, 시민단체이자 사회단체다. 감시·대안·참여·연대를 활동원칙으로 범사회적 운동을 전개한다. 활동 범위와 취지는 좋다. 하지만, 이들이 행하는 일이 모두 바르다고 볼 수 없다는 게 문제다. 2006년 서울 종로에 5층짜리 자체 건물을 지으면서 자신들이 편법 상속을 조사하던 대기업을 포함해 850여 개 기업에 계좌당 500만 원 이상씩 신축 후원금을 달라는 사실상의 청구서를 보냈다. 시민단체가 기업체 사옥과 같은 것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다. 광우병 소동(이것도 하나의 쇼였다. 군중심리를 조장한 대규모 시위와 같은, 수입 쇠고기를 억제하는 측면도 있었지만, 수출국도 만만치 않은 타격이었다. 가령 자국 내 쇠고기에 대한 불신이나 그 이상의 어떤 효력을 가했다.)을 일으킨 것도 천안함 괴담에도 앞장선 것이 참여연대였다. 이에 한 번도 사과하거나 해명한 적이 없었다.

 

     국가 경영도 학연과 지연 및 각종 인연을 맺다 보니 주위 의심을 하게 되고 또 의심을 품게끔 안위한 처신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었다.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해도 마찬가지다. 5인 체제가 딱 맞는 가게에 올해 들어 조카가 들어왔다. 1월에 직원 가 그만둔 것은 잘된 일이었다. 는 아내 친구 딸이라 처음은 아주 좋게 보았지만, 여러모로 가게에 맞지 않았다. 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고 간혹 파벌을 조성하기도 했다. 가 나가고 을 고용했다. 은 예전에 일한 바가 있다. 의 건강문제로 잠시 일하게 되었지만, 정식 직원으로 다시 일하도록 권유했다. 일에 아주 적극적이며 조감도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직원이다. 이런 가운데 조카는 대학을 휴학하고 군대 입대를 기다리는 형편이었다. 이 기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아내의 부탁으로 조감도에서 일했다. 가 나가고 이 들어오고 이러한 어수선한 시기에 직원 월급이 작년과 비교해서 모두 떨어졌다. 원래 조카는 본점에 일하도록 맡길까 했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결국, 아내의 요구대로 조감도에서 일하게 됐다. 이것저것 따져보아도 맞지 않은 일을 우리는 억지로 맞춰 가는 형편이다. 어제 직원 과 식사 함께 하며 나눈 얘기지만, 벌써 직원 5월까지 일하고 그만둘까 하며 의논했다고 한다. 이제 일을 충분히 습득한 시점에 직원 가 나가는 것도 카페로 보아서는 큰 손실이다. 월급이 모두 적으니 다른 직원도 소속감이 떨어졌다. 조카가 얼마나 일을 받혀 줄지는 모르겠다만, 내가 보기에는 여러모로 손실이다. 5월 들어 날씨가 더워 매출이 크게 변동이 있으면 모르겠다만, 지금 체제로 운영하는 것은 카페로서는 상당히 위험하다. 정말 답답하다.

 

     오전 11, 촌에 어머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왜관 모 안과에서 전화하셨다. 혹시 큰일이 생겼나 싶어 나는 너무 놀랐다. 어머니는 급히 왜관으로 오라 한다. 아버지도 옆에 계셨다. 안과에서 치료받으시다가 당뇨 합병증이 너무 심해 레이저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 선생의 소견이 있었다. 이 일로 어머님 모시고 대구 늘 다니는 모 안과에 급히 갔다. 여기서 여러 번 진찰을 받았는데 크게 문제 될 거는 없다고 한다. 6월 중에 레이저 시술을 받도록 권유했다. 진찰 다 받은 시각이 오후 3시 조금 넘겼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점심을 드시지 못했다. 점심이 급했지만, 왜관에 일단 가자고 아버지는 말씀하신다. 시장에서 고추 모종과 오이 모종을 샀다. 고추 모종 열 포기 오이 모종 열 포기 가지 모종 열 포기 샀다. 동네 어귀에 모 동태 집에서 동태탕으로 점심 겸 저녁을 먹었다.

     오늘 병아리 콩을 알 게 되었다. 어머님은 이 병아리 콩을 내게 보였다. 삶은 콩이었다. 당뇨에 좋고 기관지염, 콜레라, 변비, 설사, 소화불량, 복부팽만, 일사병에도 좋다. 이집트 콩이라고 하는데 모양이 병아리처럼 생겼다 하여 병아리 콩이라 한다. 경산 오면서 내내 한 알씩 먹었다.

 

     오후 6시쯤에 카페 조감도에 왔다.

     오전은 직원 이 오후 직원 이 일했다.

 

 

     고등어 19

 

     소리 높였다 BTS 들리지 않았다 눈 부라리며 뜯고 있었다 허공을, 아무것도 없는 바닥을, 거침없는 언덕을, 먹고 있었다 냄비는 끓어오르고 면발은 풀렸다 아예 뭉그러졌으면 싶었다 갖지 않은 골격에 덕은 무너졌다 결코 문과식비文過飾非가 아닌 그렇다고 실사구시實事求是도 아니었다 고리를 끊기 위해 고리를 보았다 몰랐다 조국은 젓가락을 잊었으므로 그렇다고 권력의 파수꾼도 아닌 한마디로 고개 숙인 해바라기였다 정말 뻔뻔스럽고 거친 옥사였다 피 한 방울도 없는 맹물에 밥 말아 먹듯 까마귀 검다고 솥이 웃겠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62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440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04-07
2439
낮술 댓글+ 4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4-07
243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4-07
24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4-09
24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04-10
2435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4-10
243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4-10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4-11
24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4-12
243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4-13
243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04-13
2429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04-14
24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4-15
2427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 04-15
24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04-15
242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04-16
242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04-17
2423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 04-18
242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4-18
2421 베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04-19
242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04-19
241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04-20
241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4-21
2417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 04-22
2416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 04-22
24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4-22
2414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 04-23
241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4-23
24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4-24
241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4-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