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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4月 1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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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1회 작성일 18-04-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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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415

 

 

     맑았다. 어제는 비가 참 많이 왔는데 오늘 아침은 맑고 화창했다. 오후 바람이 조금 불었다.

     오늘 북한은 태양절이다. 북한 최대의 명절이다. 태양절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일컫는다. 106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하니 이날은 대체로 무력시위가 많은 것에 비교하면 각종 문화행사로 차분하게 보냈다. 북한의 세습 정권을 보면 고려 시대 때 무신정권 시대를 보는 것 같다. 하지만, 몇백 년 후의 우리 역사는 지금을 어떻게 평가할까? 이런 반면에 현 정부는 남북 대화에 앞서 표어를 발표했다. 평화, 새로운 시작이 그것이다. 인터넷 온라인과 생중계 영상도 이것으로 실시간 공개한다. 무신정권이 끝나자마자 원의 식민시대와 조선의 개국이 그 뒤를 따랐다. 몇백 년 후에 서서 역사를 보듯 마치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이 주인이 아니라 이 항상 주인이었다.

     일본은 아베 총리 부부 스캔들에 참다못해 일본 국민은 마치 우리의 촛불 시위 같은 집회가 있었다. 주최 측 추산으로 3만 명이나 모였다고 한다. 아베는 오는 17일 미국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떠난다고 했다. 한 국가 총리의 신임이 저리 무섭다. 지지율이 상당히 떨어졌으므로 이번은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다.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해도 대표의 신임을 못 믿듯이 바라보는 이도 있는데 국가는 오죽할까!

 

     아침에 직원 가 나왔다. 어제 영업에 관해 얘기 나눴다. 청도에서 오신 손님도 있었으며 부산에서 오신 손님도 있었다고 한다. 빈자리는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손님이 또 들어오시면 때마침 자리 하나씩 비워 운이 좋았다. 옆집 둘둘오리집도 손님 꽤 있었다고 했다. 이달 들어 점장은 식비로 개인 돈을 꽤 썼다고 얘기했다. 점장은 집에서는 밥을 하지 않는다. 조감도에서 거의 생활하다시피 하니 밥 짓는 일은 조감도에서 하는 것이 전부다. 직원을 위해서 여러 일로 봉사를 꽤 한다. 점장께 식비로 사용했으면 해서 조금 챙겨드렸다.

     오전 갑제동에 잠깐 다녀왔다. 전에 부동산캠* 노 사장이 갑제동에 공사 들어간다는 말을 들었다. 분양받은 땅까지 길이 나 있지 않았다. 이달 말쯤 공사한다는 말은 누차 들었지만, 언제일 거라는 확실한 말은 없었다. 지난주 작업한다고 했으니 확인 차 들렀다. 포장은 완벽하게 잘해 놓았음을 확인했다. 7m쯤 되는 도로다. 수도와 기타 제반 시설도 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한공 조**전무가 급거 귀국했다. -튜브에 조회하여 조 전무의 갑질 행사를 들었다. 고성이 오가고 욕설이 난무했다. 직장인 듯한데 다른 직원들은 업무보고 있는 듯 사무실에서 완전 고성이었다. 됐어, 뭐야, 이거 이씨, 나한테 왜이래 이거, 나 미치겠어 진짜, 니가 뭔데, 아아씨, 씨발 뭐 이런 말들이었다. 기업주에 따라주는 직원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그래도 지나친 언성은 직접 들어보아도 별로 좋지가 않았다.

 

 

     고등어 23

 

     원래는 서인이었던 정여립, 그의 스승 이이와 잘 맞지 않아 동인에 섰다 선조는 정여립이 벼슬에 있으면서 임금에게 건의할 때 눈을 똑바로 뜨고 따지고 들던 것에 아주 좋지 않은 감정을 가졌다 천하는 백성의 것이지 임금 한 사람이 주인이 될 수는 없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겠느냐? 선조의 눈 밖에 난 정여립은 사직하고 고향에 내려갔다 정여립은 자기 집을 드나들던 사람을 중심으로 기존체제에 도전하고 평등한 개혁을 실천하기 위한 조직을 엮었다 대동계, 세상은 어수선했다 정여립은 읽지 않는 책이 없을 정도로 독서광이었다 교주나 마찬가지였다 전라도 일대는 또 하나의 왕국이었다 대동과 대동사상은 정치이념이자 사회통념인 유교와 정면충돌했다 모함이 있었고 결국 자살했다

     참여연대가 뜨고 있다 하나의 제국은 또 하나의 제국의 밑거름이었다

 

 

     오후 대구 곽병원 매점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가는 길 한 시간 오는 길 한 시간 가서 업무 보는 데 30

     조감도에서 책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오전 근무 마칠 때다. 직원 은 직원 월급문제와 작업 시간 배정에 관해 물었다. 어제는 실지 많은 손님이 오셔 직원 모두가 애먹었다. 오늘은 그렇게 바쁘게 보내지는 않아 보였다. 평일도 마찬가지다. 모두 쉬는 날이 많아 월급이 적은 것은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시간을 더 늘리려고 해도 손님이 다소 적은 평일은 어려운 일이다. 오후 아내 오 선생의 말은 아직 빙수를 하지 않아 오후 근무 일정에 특별히 한 사람을 더 늘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딱 잘라 말했다.

     카페 영업은 바쁘면 직원 보기가 미안하고 바쁘지 않으면 사장 보기가 힘들다. 그래도 안 바쁜 것보다는 바쁜 것이 일할 맛이 있고 더 즐거운 일이다만, 하루가 바쁘면 그다음 날은 말이 나오니 관리가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경비 중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것이 인건비다. 서비스 업종은 인건비가 30% 이상 들어가면 관리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40% 어떤 때는 50%에 육박한다. 거기다가 손님이 붐비는 날은 경영주는 즐거워야 할 일이지만, 그리 반갑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일의 즐거움은 직원이 누리는 일이지만, 즐거움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입심도 누리니 듣는 이는 얼마나 피곤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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