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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4月 3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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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8회 작성일 18-04-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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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430

 

 

     맑았다. 이팝 꽃이 활짝 피었다. 자동차가 송홧가루로 덮여 먼지에 덮어쓴 것처럼 보였다. 초여름처럼 더웠다.

     아침에 신문을 보다가 책 한 권 주문했다. 역사의 역습’, 저녁 늦게 이 책을 받았다.

     오전, 주문받은 커피를 포장했다. 밀양과 포항, 그 외 지역에서 주문받았다. 허 사장이 잠깐 다녀갔다. 에스프레소 그라인더 호퍼 통이 어디인지는 모르나 깨졌다. 호퍼 통이 깨진 것은 모두 소비자 사용 부주의다. 허 사장은 부품을 챙겨 청도에 갔다.

     오후, 롯데 택배소에 다녀왔다. 지난겨울에 둘째가 스키장에서 쇄골을 부러뜨린 일이 있다. 병원 관련 서류를 챙겨 은행에 잠깐 다녀왔다. 마침, 은행 전무님께서 계셔 차 한 잔 마셨다. 근래 갑제동에 나대지 산 것을 두고 여러 얘기 나눴다. 나대지 담보로 70%는 대출해 주겠다고 했다. 나는 빚이 많아, 대출이 가능한지 물었으나, 전무님은 개인은 20억까지는 가능하다고 했다. 전무님은 본점과 본부는 어떻게 됐는지 물었다. 그러니까 예전부터 팔려고 내놓았던 부동산이었다. 여러 번 문의는 있었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음을 보고했다.

     오후 4시 넘었을 때 일이다. 문 사장이 조감도에 왔다. 금융 재테크로 M*I만큼 좋은 것은 없을 거라는 얘기를 했다. 문 사장은 늘 관심이 많았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는지 근래 소식을 캐물었다. 올해 들어와 대구는 조형물 ‘*시인에 대해 논란이 꽤 심했다. 원*인을 직접 작업했다고 한다. 나는 무척 놀랐다. 신문에서 이 소식을 계속 읽었기 때문이다. 높이 6m 길이 20m 되는 조형물이다. 이 조형물을 기획한 사람이 광* 천재 이**이라고 한다. 나는 이 분의 책을 읽은 적 있다. 굴뚝을 건(gun)으로 표현한 그의 광고는 많은 사람에게 공해의 심각성을 일깨웠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다. 공사는 문 사장이 전적으로 했다. 예산이 무려 2억 원이라 한다. 공사비는 그 반에 미쳤을까 모르겠다만, 본인 인건비는 천만 원 받은 것이 다라고 했다. 문을 알고 지낸 지가 벌써 20년이다. 광고 천재 이 씨처럼 자신의 전문서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은 의욕만 강했다. 문은 광고에 대한 특별한 방법을 찾지 않았다. 오늘도 문화재 시설물과 광고 등에 관해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다가 갔다. 그의 얘기를 들어보면 사업은 무궁하다는 것도 조금은 일깨우기도 하지만, 광고 관련 업계는 더는 하지 않을 거라 한다.

     매형이 유리공장을 한다. 공장 규모가 천팔백 평이다.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이곳에다가 스타벅스를 하겠다고 이미 선언했다. 매형 일을 돕겠다고 한다. 이달쯤 중국 상하이라고 했던가! 전 세계에 스타벅스 제일 큰 매장이 중국에 있다고 하는데 그곳에 출장 다녀와야 한다고 했다. 문은 예전에 카페리코에서 커피 교육을 배운 바 있다. 한동안 커피에 미쳐 서울 이화여대 뒷골목 비미*에도 다녀왔다. 이 집 커피를 가져와 카페에서 함께 내려 마신 일도 있다. 이것 말고도 여러 카페를 다녔다. 모두 십 사 오년 전의 얘기다. 이제는 머리도 세었지만, 세월은 10년이 무상케 한다. 십 년이 금시 흘렀다. 그를 본지가 20년이 다 되었으니 또 십 년은 엊그제처럼 흐를 것으로 생각하니, 인생이 참 순간이라는 것이 감회感懷가 새롭기만 하다.

 

     오후, 조회했다. 이번 4월 마감을 발표했다. 매출과 지출 내용을 공개했다. 개점 초기에는 한동안 손익계산서를 작성하고 발표했지만, 크나큰 이문이 없어 나 스스로 하지 않았다. 인원대비 매출이 적다는 사실을 직원이 모르는 것도 문제였지만, 지출내용을 세세하게 얘기하지 않으니 의혹만 키웠다. 카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밝히는 것도 대표의 몫이다. 돈이 어디로 쓰이는지 알 수 없으니 불신만 조장하는 것도 사실이었다. 지출내용을 꼼꼼히 적어 얘기했다. 진보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는 사회가 더 중요하게 떠올랐다. 젊은 세대들이 의혹으로 바라보는 눈빛도 감당하기는 어려웠다.

 

     

     고등어 37

 

     벗었다 하얗게 벗어 던졌다 창밖을 보다가 공짜로 넣어준다는 얘기에 그만 벗었다 그녀는 비데라고 했다 늘 이문이 없는 그렇다 손익계산도 하지 않는 어디로 튈 줄 모르는 그러나 튀어도 벼룩이 간장이라 새카맣게 벗었다 벗어야 했다 돌격하지 않는 아이의 숨소리, 저 눈빛 그리고 지칠 줄 모르는 바가지를 던져버리고 그만 훌라당 후르러 훌러 헛 벗어, 벗어 던졌다 말갛다 창밖을 보다가 그댄 봄비를 좋아하나요? 그러니까 하루씩 깨끗이 비운 봄비였다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 속에 잠겨요 물고기 한 마리 또 비 타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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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離律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월이 훌쩍 지나가고..
5월..
반가웠고..한 편 건강이 걱정되기도 하고..^^
사업이야..늘 상승과 하락이 반복이지만..
거저
하고 싶은 일 하며 사는 것이..최고의 덕목..
후에,
난중일기처럼 평가 받는...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꾸준함,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하는 그대에게
존경을 표하며
오늘부터 전월대비 백프로 신장하는..조감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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