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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09月 1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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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39회 작성일 15-09-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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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0915

 

 

    조회했다. 배 선생과 예지와 함께했다. 배 선생은 새 차 나온다고 했다. 차종은 제너시스다. 예지에게 물었다. 요즘 책을 읽느냐고 했더니, 안 읽는다고 대답한다. 내가 질문을 한 이유는 요즘 책 보는 사람이 있는지 해서 물어본 것이다. 배 선생께도 물었지만, 책 볼 시간이 없다고 했다. 스마트 폰이 나오고 나서는 현대인은 신문과 책은 거리가 멀어졌다. 내 궁금한 것은 스마트 폰에 모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지식의 창고이자 세상이 있다. 현대인은 너, 나 할 것 없이 여유가 없다. 그만큼 시간에 쫓기고 시간을 좇는 삶을 영위한다. 그러니 바쁘다. 또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만 보아도 너무 많아서 다른 것에 관심 가질 여가가 없다. 그래도 책은 꼭 있어야 한다는 게 나의 주장이다.

    누가 책을 읽기 위해서가 아니라 혹여나 한 사람의 독자가 있다면 당연한 일이겠으나 그렇지 않더라도 책은 책 쓰는 사람만의 놀이고 공부고 몰입이라 꼭 있어야 한다. 책 쓰는 사람만이 책을 좋아하고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오로지 읽기만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말이다. 일은 스스로 바빠야 한다. 어차피 가는 시간 남들보다 두 배의 활용을 원한다면 피나는 노력, 글쓰기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대구, 옷가게와 일반음식점 그리고 시지 우드테일러스 카페, 그리고 구미에 보내야 할 택배가 있었다. 압량에 컴퓨터가 고장이 나, 본부에서 약 두 시간 공부했다. 노자 도덕경을 읽고 나의 주해를 달았다. 생두 블루마운틴 커피를 주문했다. 오래간만에 강 교수님께서 전화가 왔다. 콩 볶아달라는 부탁 말씀이 있었다.

    우드테일러서 카페에 있을 때였다. 르완다에서 르완다 주민이 제작한 목재 조각품이 있었는데 아주 특이해서 사진 몇 장 담았다. 이곳 점장님과 커피 한잔 마시며 여러 대화 나누다가 본점에 자주 오시는 모 선생님을 조금 더 알 게 되었다. 국악 전공하시고 모 대학교 교수였다. 요즘 책을 쓰시는지 카페에 오시면 공부에 꽤 열중하시는 모습을 자주 뵈었다. 선생의 가족은 모두 국악 하신다고 들었다. 선생의 부인은 가야금의 대가다. 성함은 생략한다.

    압량에 일 볼 때다. B카페 대표 이 사장께서 오셨다. 주문한 커피를 내 드렸다. 대덕문화전당에 아주 조그마한 카페도 하는데 이 카페를 다른 분께 양도한 일이 있다. 인수한 사람은 아주 젊은 분이었는데 오늘 압량에서 잠깐 볼 수 있었다. 기계 상담했다. 본부에 가, 새 기계를 뜯어 기능을 일일이 설명했다. 아주 염가로 제시했는데 구두로는 계약되었다.

 

      

 

    노자 도덕경 74

    民不畏死, 奈何以死懼之, 若使民常畏死, 而爲奇者,

    민불외사, 나하이사구지, 약사민상외사, 이위기자,

    吾得執而殺之, 孰敢, 常有司殺者殺, 夫代司殺者殺,

    오득집이살지, 숙감, 상유사살자살, 부대사살자살,

    是謂代大匠斲, 夫代大匠斲者, 希有不傷其手矣.

    시위대대장착, 부대대장착자, 희유불상기수의.

 

鵲巢解釋]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어찌 죽음으로써 그것을 두려워하게 하랴! 만약 백성으로 하여금 늘 죽음을 두려워하게 하면, 대의를 위해서

    내가 잡아서 그를 죽인다고 누가 감히(그럴까?) 늘 죽음을 맡아 하는 자가 죽임이 있으니 죽음을 대리로 맡아 죽이는 것은,

    이를 일러 대리로 큰 목수가 나무를 깎는 것이고 대리로 큰 목수가 나무를 깎는 이는 그 손이 상하지 않음이 드물 것이다.

 

 

    이 장은 폭정이나 공포정치를 운운한다. 백성을 죽음으로 몰거나 또 함부로 죽이거나 해서 공포정치를 한들, 진짜 그 죽음을 두려워하겠느냐는 뜻이다. 그러니까 죽음도 두렵지 않다는 말이니 성인이 어떻게 정치를 펼쳐야 하겠는가! 하며 오히려 반문으로 그 해답을 얘기한다.

    물론 여기서는 폭정과 공포정치를 큰 대장장이 목수로 비유를 들고 있다. 나무를 제대로 깎는 목수가 와서 나무를 깎아도 시원찮을 판에 어떤 대리인을 불러 나무를 깎게 한다면 그야말로 보지 않아도 서툰 작업이 될 것이며 이 서툰 작업으로 인해 그 목수의 손은 상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이위기자而爲奇者, 앞뒤 문장으로 보아서 부정적인 편에서 읽어야 한다. 숙감孰敢은 그 뒤 문장이 생략된 상태다. 누가 감히, 그다음 문장은 그러하겠는가!’ 하는 얘기다.

    이 장의 요지는 폭정과 공포정치는 결국, 그렇게 무너진다는 것을 암시한다. 공자의 인이나 맹자의 의가 중요하게 떠오르는 장이기도 하다.

 

 

    노자 도덕경 75

    民之饑, 以其上食稅之多, 是以饑, 民之難治,

    민지기, 이기상식세지다, 시이기, 민지난치,

    以其上之有爲, 是以難治, 民之輕死, 以其上求生之厚,

    이기상지유위, 시이난치, 민지경사, 이기상구생지후,

    是以輕死, 夫唯無以生爲者, 是賢於貴生.

    시이경사, 부유무이생위자, 시현어귀생.

 

鵲巢解釋]

    백성의 굶주림은 그 윗사람이 세금을 많이 거두었기 때문에 이로써 굶주리는 것이다. 백성의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그 윗사람이 인위적으로 다스렸으니 이로써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다. 백성이 죽음을 가벼이 하는 것은 그 윗사람이 삶을 두터이 구하므로,

    이로써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것이다. 오로지 삶을 위하는 것이 없는 사람은 이는 삶을 귀하게 여기는 것보다 현명하다.

 

 

    이 장은 74장과 더불어 보아야 한다. 백성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상부의 과도한 세금부과와 사치와 탐욕을 차마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상부의 유위적有爲的 통치 방법으로 백성을 살피지 않고 굶주림으로 내몰면 이 정치가 얼마나 가겠는가! 그러므로 민생치안이 우선이다. 백성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안정적인 일과 안정적인 음식 안정적인 잠자리, 각종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살피는 거다. 성인이라면 이를 위한 정치를 펴야지 국가의 중대한 계획도 없이 오로지 과도한 세금부과로 인한 백성의 재물을 탐하는 것은 도적이지 어찌 성인이라 부를 수 있겠는가!

    마지막으로 끝에 노자는 부유무이생위자夫唯無以生爲者라 했다. 오로지 삶을 위하는 이 없는 것은 무슨 뜻인가? 성인의 치세가 단지 자신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백성을 위한 헌신적 치세가 나올 때 노자는 시현어귀생是賢於貴生이라 했다. 즉 삶을 귀하게 여기는 것보다 현명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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