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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5月 2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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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4회 작성일 18-05-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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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527

 

 

     황사가 좀 낀 듯한, 하루였다. 맑은 날씨였지만, 맑지가 않았다.

     임당을 가로질러 카페 조감도로 향한다. 임당역 주변으로 땅값이 풀렸다. 이 주변은 대부분 농지다. 경산은 서비스(교육) 시장의 확대로 인구가 점점 유입한 도시다. 대구 인근 도시라는 것도 크게 좌우한 것 같다. 임당 길 양옆은 죄다 무논이다. 벼를 심기 위해 일종의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무논을 보면 옛 소싯적 생각만 흐른다. 아버지와 못자리를 했던 그 시기에는 바람이 참 많이 불었고 모 짐을 쪘고 이 모 짐을 모 심는 논에다가 휙휙 던져가며 모도 심어봤다. 못 줄 튕기며 허허 웃으시는 웃어른이 아직도 생생하다.

 

     모를 심을 수 있는 지역은 한반도가 북방한계선이다. 원래 우리는 기마민족으로 유목민에 가까웠다. 우리의 언어와 민족성을 보더라도 말이다. 최초의 기마민족은 스키타이였다. 기원전 8세기부터 기원전 3세기까지 흑해 동북지방의 초원지대에서 활약했다. 스키타이라는 이름만 보더라도 떠오르는 것은 금이다. 소련 알타이산맥 부근의 스키타이(Scythai) 지방에서 출토된 서기전 1세기의 금관은 그 형태가 신라의 금관과 비슷하다. 아마 문화교류는 기마 민족의 동점(東漸)과 더불어 일찍부터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물로는 신라의 왕관과 고구려의 왕관 및 벽화, 백제 무령왕릉의 관전입식, 가야의 금관을 들 수 있겠다.

     이러한 것을 보면 우리 한반도에 김()씨 성은 먼 조상이 살았던 땅이 알타이 산맥 기슭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유목민의 삶은 농경문화를 대하고부터는 안주하기 시작했다. 신라가 통일하기 전까지는 유목민의 삶과 농경문화의 혼용이었다면 통일 이후는 완전한 농업국이 되어 영토 확장에는 거의 관심 밖이었다. 결국, 천수답에만 의존하는 은자隱者의 나라로 일관했다.

 

     미국 속담이다. 우유를 마시기 위해 젖소를 기르는 바보는 없다고 했다. 이 말은 세속적이다. 성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결혼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비록 미국의 속담이지만, 요즘 젊음 사람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렇다고 꼭 나쁘게 볼 일도 없다. 그만큼 활동성을 내포한 말이기도 하며 안주하는 삶은 살지 않겠다는 말이기도 하다. 달리 말하면 돈을 목적으로 취업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19세기 20세기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독서와 같은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즉 노동의 가치만 중요시해 왔다. 19세기 이전으로 돌아가면 심지어 돈을 천시했으며 돈 만지는 일은 잡놈으로 취급하기까지 한 나라였다. 돈 자체를 만지는 것도 피해 하인에게 맡겼던 조선이었다.

     돈에 관한 개념은 세월이 흐를수록 자꾸 바뀌어나간다. 화폐가치를 국가가 보증한 시대가 있었다면 금으로 그 기준을 정한 시대도 있었다. 21세기는 모든 거래는 신용으로 결재한다. 더나가 블록체인 기술에 의한 가상화폐까지 등장하는 모습을 우리는 지켜보았다.

     20세기가 실물경제를 중시한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화폐금융시장이 중요한 시대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우리의 금융시장은 세계 시장과 비교해도 상당히 뒤처져 있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우리의 정치다. 경제의 발전에 따라가지 못하는 우리의 법체계를 들 수 있겠다. 이러는 와중에도 외국 금융의 선진기술은 이미 들어와 있는 실정이다. 1차 금융인 증권시장을 넘어 2차는(은행권) 말할 것도 없지만, 금융을 다루는 마케팅까지 등장했다.

     기업은 하루가 다르다. 발 빠르게 성장한다. 이에 맞는 금융시장의 조건은 현 법체계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불법도 아니며 적법한 것도 없지만, 피해자는 단 한 사람도 없으며 오히려 수익자는 하루가 다르게 더 늘었다. 이제는 나 스스로 돈을 만들며 쓰는 세상이다. 내 꿈이 얼마만큼 하느냐에 따라 분할 개수와 계정을 맞춰가는 시대가 되었다. 다만, 철저한 회원은 되어야 한다. 그러나 나의 GRC 성장은 한동안 도마뱀 꼬리처럼 살아 날뛰었다.

 

     오후, 카페 조감도에 M*I *수 사장님과 이 사장님께서 오셨다. 파트너 김 사장 내외와 박 사장께서도 자리에 함께 했다. M*I 사업을 두고 여러 사람이 서로 느낀 것을 얘기 나눴다. 나는 작년에 회원가입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사이트에 들어가는 방법은 알아도 사이트를 활용하는 방법은 몰랐다. 무엇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러니까 GRC 개수 변화는 보아도 사고파는 일련의 과정과 자산이 어떻게 증가하는지(여기서는 33진이라고 함)말이다. 몇 번을 팔고 몇 번을 사면서 조금 알게 되었으며 이 회사에 믿음만은 가지게 되었다. 나 스스로 믿음을 가지니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기 시작했다. 네트워크 마케팅은 믿음이 바로 서야 소개가 이루어진다. 시스템이 잘못되어 나는 피해를 입더라도 나를 믿는 사람은 피해가 가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정말 괜찮은 거라면 가장 절친한 친구에게 먼저 소개하고 심지어 부모 형제에게 권하기까지 한다.

     경제가 활성화되어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유는 소득에 따라가지 못하며 지니계수 또한 높은 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보다 안전한 투자를 생각하며 수익이 높은 곳을 지향한다. 나는 작년 한 해 동안 지켜보았을 뿐이었다. 누구에게도 소개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남달리 움직였다. 이 시스템에 조금 더 친숙하며 나쁘지 않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사람씩 후원하고 한 사람씩, 이 시스템에 접속할 때마다 나는 늘 고민이었다. 비록 몇 명 후원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이 시스템에 접속한 일도 중요하지만, 이 시스템에 정확한 숙지와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의 파트너 사장은 나만 믿고 들어왔지만, 근 방치나 다름없었다. 마치 내가 작년에 바늘 없는 낚싯대를 한동안 들고 있었듯이 말이다.

     앞으로는 종종 이 시스템을 제대로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이야기 한창 진행한 동안 이웃에 음식점을 경영하시는 모 씨께서 오셨다. 모 씨는 오늘 처음으로 이 사업에 관해 전달받았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갈 수 있겠다는 사실과 나이를 떠나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서도 대화를 이룰 수 있음을 느꼈다. 음식점 경영하시는 모 씨는 점장 배 선생의 친구였지만, 나는 얼굴은 알아도 잘 모르는 분이었다. 하여튼, 여러 대화 속에 좋은 시간을 가졌다.

 

     이제 오늘 일기를 마무리할 때다. 나는 예전에 네트워크도 중요한 자산이라는 것을 아주 어렵게 알았다. 정말 친구가 될 수 있으며 모임을 즐길 수 있는 화제가 따르며 세대를 넘어 공통의 언어를 만들 수 있음을 말이다. 중요한 것은 이 네트워크가 전 세계 곳곳 닿아 있다면 그 상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임을 말이다. 그 옛날 우리의 조상은 신라와 백제 고구려의 기상으로 광활한 만주 허허벌판을 내달리며 속도를 느끼며 살았던 민족이었다. 이제는 이 작은 휴대전화기 속에 급속도로 흐르는 기마의 전술을 느낄 때다.

     이리하여 내일은 더는 가만히 놀고먹는 손가락은 최소한 보지 않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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