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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에있는 늦둥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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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06회 작성일 15-07-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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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아! 
 네게쓰는편지는 첫머리가"겸아"로 매번쓰게되는구나. 
 가뭄에단비라는 옛말같이 마른장마에타들어가던 온갖생명들이, 
 생기를찾은 반가운빗줄기가 어제새벽부터 지금까지이어지고있다. 
빗속에 훈련받기가 질척이고 축축하겠지만 이땅위의 모든생명을살릴수있는 고마움으로반겨주었으면한다. 
어제 일요일저녁에 누나와 매형이 껍질까지않은땅콩만한 강아지를데리고, 
지난결혼식앨범이랑 커다랗게만든 사진틀을가지고왔더구나. 
너를 뺀 나머지인물은 뽀샵을한것같은데, 
난 화운데이션을 잔뜩 쳐바른것같더라. 
 그래도 우리가족사진을 처음바라보고있으려니 
누나와 너에어릴적모습이겹쳐지며 괜히 눈시울이젖는데. 
내가 말주변이없고 무뚝뚝해서인지 반가운내색도 고마움도 드러나게하질못하여서 
네누나와 매형이 많이섭섭한가보더라. 
내가 그모양이니 네엄마인들 오죽하겠나싶고, 
빗속에 돌아가는 두아이를보며 많은생각이들더구나. 
 이제부터라도 바뀌어보려마고. 
그리고 지난 토,일요일 찜통같은더운날이 휴일인것이 얼마나고마웠던지 속으로 뉘한테인진모를 감사기도를했다. 
겸아! 
오늘아침 네사진 액자두개와 가족사진을 거실쇼파윗쪽에 걸어두었다. 
 휑하던응접실이 꽉차는기분이들더군, 
 오늘은 주간사격이라지? 
 "표적을조준하고 격발시 숨을참고 부드럽게 방아쇠를당겨사격한다"던 옛교관이외치던소리가 들리는듯 하는 날 
너에 안녕을빌며 오늘은 예서 마치려한다. 
 울 아들! 
"김보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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