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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6月 2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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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2회 작성일 18-06-2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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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돌

 

 

     우리는 어떤 줄에 매달려 있는가? 우리는 어떤 줄을 만들며 또 의지하며 살고 있는가? 어떤 줄이든 매달려 있는 나는 온전한 마음과 건강한 육체로 바르게 서 있는가?

     오십 줄이 코앞이다. 카페를 하니 사람 만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다. 어떤 사람은 줄을 잘 타서 꽤 돈을 벌었다는 소식도 듣게 된다. 또 어떤 사람은 건강이 다해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이도 있었다. 어제 멀쩡하게 본 사람이 오늘 허술한 모습을 보이다가 내일은 문병도 아닌 문상 가야 할 일도 생긴다.

     건강도 이제 챙겨야 할 나이가 되었다. 건강하면 사회인으로 여러 사람과 건전한 만남은 나의 행복을 더 증진시킨다. 만남은 모두 여러 이해관계로 얽히고설켜 거미줄처럼 더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는 일이며 사회생활이자 교제의 목적이다.

     나는 커피 일만 할 줄 알았지 네트워크 사업에 몸담을 줄은 실은 몰랐다. 오히려 커피도 한층 더 부흥하는 일이 될 수 있으며 더 많은 사람을 볼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까지 갖추게 될 줄이야! 권태에서 해이를 벗어 약간의 긴장은 삶의 촉진제다.

     새로운 세상은 늘 흥미롭고 다채롭다. 앞으로 이 일도 더 적극적으로 바라보아야겠다.

     약 3개월 치 되는 일기다. 지면이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는 분량쯤 되어 특정 시일로 맞춰 끊어 내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출판한다. 돌이켜 보면 부끄러운 일이다. 하루가 좀 더 떳떳하길 바라는 마음은 이 책에 대한 소망이겠다.

 

鵲巢 李鎬杰

카페 조감도에서

鵲巢日記 180621

 

 

     맑았다.

     아침 일찍 부동산 캠* 노 사장 다녀갔다. M계정을 설명하고 다음 주가 될지 다다음주가 될지는 모르겠다. 회사는 1.5배 증정과 0.26 가격에 시작함을 알렸다. 노 사장은 반곡지 땅을 팔려고 내놓았는데 지금 그 일이 마무리가 되지 않아 고민이다. 이 땅만 팔면, 지금 삼성현에 건물 짓는 것도 자인에 전원주택지 하나 분양받은 것도 모두 해결된다고 한다. 반곡지 건도 계약금 천오백만 원 받았다고 한다. 이 일도 친구에게 판 것이라 친구 일이 해결되어야 모두 해결되니 무작정 기다리는 일밖에는 도리가 없다. 마침 자인 전원주택단지를 노 사장과 함께 보고 왔다. 노 사장과 이것저것 대화 나누다가 알 게 되었다. 작년 어머님 땅을 부동산에 내놓다가 한동안 알고 지낸 부동산 업자 이 씨 얘기다. 물론 그전에도 카페에 자주 왔던 사람이다. 나와는 동갑이다. 이 씨 소식을 듣게 되었다. 말기 암 환자라고 한다. 나는 무척 놀랐다. 작년만 해도 부동산 관련 일로 소식을 하루가 그르다시피 연락을 주고받았던 사람이다. 빠르면 3개월 길어도 6개월 더는 살지 못한다고 하니 참 사람이 애석하게 됐다.

 

     점심때, 정수기 허 사장 다녀갔다. 에스프레소 기계 관련 부품을 챙겼다. 허 사장은 이 번 선거와 관련해서 여러 얘기를 나누다가 갔다. 허 사장 얘기를 듣고 있으면 아직도 지방 선거는 낙후된 모습을 벗지는 못했음이다. 금권정치라고 했다. 사회가 공정한 모습을 갖추기에는 아직도 멀었다.

 

     오후에 문중 회장님과 한성의 한 사장 그리고 재실 어른께서 다녀가셨다. 팥빙수 드시고 가셨다. 오늘로서 일은 모두 끝난 것 같다. 내일 아침 7시에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하면 일은 모두 끝난다. 중장비 기사도 돌과 돌 사이 잔돌을 끼워 넣고 시멘트 작업했던 인부도 카페에 와, 한 사장과 마감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 번 석축 쌓는 경비가 일 년 문중 예산에 근접한 비용이 들어갔다고 한다. 옆집 둘둘오리와 콩누리는 경관이 더 좋아졌고 주차장까지 더 완비하게 되었다. 물론 우리 가게도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오르는 길이 잡초로 무성했는데 가지런한 석축을 바라보며 오르게 되었으니 고대 사회의 무슨 성곽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문중 여러 어른께 감사할 따름이다.

 

 

     수의 2

 

     수년을 기워도 몸은 또 자라 수 일 또 기웠다 이제는 하루가 복이다 깁은 옷을 보고 웃음도 나는 어지간히 기웠다 알차다 색깔도 없고 이념도 없는 때깔만 낀 눅눅한 草路 굽은 바늘로 잘도 기웠다 투박하고 삐뚤어도 삐져나온 실이 있어도 끝까지 기워야 그래도 쓸 만한 수의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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