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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6月 2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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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18-06-2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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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624

 

 

     맑은 날씨였다.

     오늘부터 논어를 다시 보아야겠다. 한 문장씩 쓰며 내 나름의 주해를 달까 싶다.

 

    論語 學而 1章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면 기쁘지 아니한가? 사람이 알아주지 못해도 성내지 않으면 역시 군자답지 않은가?

 

     어쩌면 친구보다 배우고 익히는 것이 먼저다. 공자께서는 배우고 익힘을 친구보다 먼저 내세웠다. 죽을 때까지 공부하라는 옛 선인의 말씀은 하나도 틀린 게 없다. 공부하다가 죽음을 맞는 것도 인생에 더 큰 값어치는 없다. 책은 상대가 써놓은 말이다. 그러므로 친구와 다름없고 글로 써놓은 것이니 더 진솔하다. 그리고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면 이것 또한 즐거운 일임을 공자께서는 말씀하신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는 다음에 친구를 써 두었다. 늑대나 이리가 아니라 친구다. 내 마음을 알아주고 시대에 아픔을 함께 나눌 친구 말이다. 사람 사는 일이 누구나 별반 차이는 없다. 시대를 떠나서도 사람은 나고 자라, 병을 얻고 죽음을 맞이한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기에 가까운 친구를 두고 사업 파트너를 맺으며 갑과 을의 관계 망에 자아를 성립한다. 친구는 또 어떤 관계에서 자아실현을 이루었는지 서로의 격려와 안부를 놓고 배려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친구다. 어렵거나 곤경에 처한 친구라면 함께 돕고 삶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한다면 그야말로 진정한 친구겠다. 그다음으로 공자는 사람이 알아주지 못해도 성내지 않는다면 이것이야 말로 군자다운 행위라 했다. 여기서 온()은 성내다, 원망하다는 뜻을 지녔다. ()과 구별이 되는 한자임을 알아야겠다. ()은 따뜻한, 순수함을 뜻한다. 부수자가 마음 심()과 물 수()의 차이임을 알아야겠다.

 

 

     오후, M 이 사장님께서 가게에 오셨다. M에 관해 여러 얘기를 나누다가 가셨다.

     저녁에 두 아들과 얘기를 나눴다. 맏이 준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일이 어찌 되었건 모두 내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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