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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6月 2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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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8회 작성일 18-06-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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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627

 

 

     아침에 비가 내렸다. 장마가 시작되었다. 점심 이후는 날이 맑고 후덥지근했다.

     M 사업은 앞으로 편하게 바라볼 작정이다. 이것을 사업으로 펼치는 것은 무언가 부담이 가고 신경이 쓰인다. 처음에는 투자가로 들어갔다가 나도 모르게 영업사원이 된 것 같은 느낌마저 언제부터 들기 시작했다. 누가 관심을 가지면 설명하고 구태여 이것을 얘기로 내세워 남에게 오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M은 오후에 모임이 있었지만, 가지 않았다. 본부 여러 일과 배송 관계로 갈 수 없었다.

 

     오후에 카페 우*와 사동*에 커피 배송했다. 사동*은 전에 M을 얘기한 적 있다. 오늘 점장 모습이 여간 불편해 보였다. 내가 그렇게 본 것인지는 모르겠다만, 눈에 색깔이 들어가 있었다. 그렇다고 이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볼 것 같지는 없지 않은가!

 

     점심때, 서울에서 컵 홀더를 받았다. 상자가 모두 찌그러졌다. 내려오는 과정에 비까지 맞아 그런지 몇 상자는 축축 젖은 것도 뭉그러진 것도 있었다. 물품을 어떻게 잘 보관해서 내려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택배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마음이 꽤 속상했다.

     저녁 답에 여 밑에 사시는 형님 내외분이 카페 오셨다. 빙수와 따뜻한 허브 차 함께 마셨다. 형님은 여전히 시에 맹신자다. 밴드 이끄는 소식을 들었다. 회원이 무려 640명쯤 된다. 세상은 글을 안 읽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글을 찾아 읽는 사람이 많다. 문학이 영 죽었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다.

 

 

 

     論語 學而 4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증자가 말하기를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나를 반성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도모하는데 진심을 다하지 않았는지? 벗을 사귐으로서 믿음은 없지 않았는지? 전수받은 것을 익히지는 않았는지?

 

     증자는 공자의 제자다. ()은 굳이 세 번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보는 학자가 대다수다. ()은 진심盡心을 뜻하며 모()는 어떤 일을 꾀하는 것을 말한다.

     인()은 위치로 보아 나보다는 윗사람이다. 인민人民이라 할 때 글을 읽을 수 있는 이를 이라 하고 글에 어둔 사람을 이라는 뜻도 있다.

     나와 동등한 사람은 붕우(朋友) , 친구다. 윗사람을 대하든 친구를 대하든 충과 신이 따라야 내가 대우를 받는다.

     전()은 전수 받은 것을 말한다. 나는 전수받은 것을 제대로 익혔는지, 제대로 익힌 다음에야 전수할 수 있다. 나는 똑바로 익히지 않으면서도 남은 뜻에 따르도록 하는 것은 어폐語弊.

 

 

     수의 7

 

     스피커가 두 개다 절대 스피드 하지 않은 놀다가 논어가 된다 원반도 두 개다 하나는 빠르게 하나는 느리게 돈다 커튼이 쳐져 있다 검정 구두를 신고 꽉 낀 검정 넥타이를 매고 검정 선글라스까지 곁들여 어제 먹었던 변기만 떠올린다 절대 무겁지 않은 윗도리를 벗고 다시 말 춤을 춘다 조명이 너무 따갑다 이마에 송골송골 노자의 땀방울이 흐르고 치맥恥脈이 날아간다 머리 반쯤 민 DJ가 음반을 끌어당긴다 바늘을 잡고 일어서려고 기진맥진한 파열음을 딛고 나는 일어서려고 무대가 홀가분하다 원반이 돈다 빙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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