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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7月 0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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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1회 작성일 18-07-0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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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701

 

 

     엊저녁 심야에 비가 꽤 온 것 같다. 빗소리에 잠이 깬듯하다. 오늘 아침은 일찍 일어났다.

     아침에 청도 가* 점장께서 다녀가셨다. 지난번 나온 책 몇 권 드렸다.

     문중에서 시행한 이번 주차장 공사는 성공이었다. 오늘 점심때 일이다. 옆집 콩누*와 둘둘*리 집 앞에 질서 정연하게 주차한 자동차를 보았다. 꽤 보기 좋았다. 저 밑에서 내려다보는 위 풍경도 적지 않은 광고가 되겠다. 장사하는 집이 주차한 차만 보아도 외부는 긍정적인 홍보다.

     오후에 조회했다. 오래간만에 열었다. 이번 한 달 카페 운영에 모두 수고했음에 고마움을 표했다. 모두 애썼다. 직원 은 탁자와 의자가 낡아 수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직원 도 소파 몇 개는 부서져 몇 번을 직접 수리했다며 말을 이었다. 부서진 소파가 몇 갠지 나는 물었다. 는 모두 10개라고 했다. 한 개 약 50만 원정도 친다고 하면 모두 500만 원 돈이다. 몇 달 전이었다. 에어컨 교체한다고 1,500만 원을 들였다. 참 카페 영업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잠시 바깥에 나와 있었는데 는 지난번 주차장 공사하며 아르바이트는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 생각을 잠깐 잊고 있었다. 한성에서 부담한다고 했으니 알아볼 일이다.

     義는 장사에 매우 관심이다. 직원 이 물론 농담이었지만, 조감도 파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근래 경비가 자꾸 들어가 걱정스러워하는 말이었다. 직원 는 총투자비용과 한 달 경비를 나에게 물었다. 정확히 얘기해 주었다.

 

     늦은 저녁 답에 어머님께 안부 전화했다. 어머님은 여러 일로 매우 걱정하셨다. 지난번 한* 사장님의 말씀이 갑자기 떠올랐다. *성 사장님의 모친은 올해 구순을 넘기셨는데 하루도 아들 걱정 안 하는 날이 없다고 하셨다. 사장도 아마 60이 넘으셨지, 얼굴은 햇볕에 타 까무잡잡하고 하도 중노동을 많이 하셔 허리는 구부정한 데다가 당뇨까지 있어 먹는 음식도 조절하신다고 했다.

     그나저나 나이 오십도 안 돼 말기 암 환자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도 있으니, 죽음도 여사로 볼 일은 아니다. 선한 일 펼치고 뜻하는 일, 노력하여 행한다고 해도 시간은 매우 짧다만, 하루도 그르지 않고 독서하며 지내는 팔자가 되었으니 이것도 이겠다.

 

     직원 과 커피 한 잔 마셨다. 지난번 병환으로 고생한 일과 보험 수혜에 관해 들었다. M계정을 열어 몇 가지 처리하지 못한 것이 있어 도왔다.

 

 

     수의 11

 

     풀밭은 잔잔하다 어떤 중년 여인들끼리 서로 니년 내년 하며 흔들릴 때도 있었다 풀밭은 다 같은 년이었다 연인의 뜨거움도 따뜻한 친구의 배려도 묵묵히 받았다 마지막 가기 전에 한 번은 봐야겠다며 오신 할매할배만 더 그립다 더위를 잠시 식힐까 오신 아재도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일 저일 다 간섭하며 다니는 아지매가 또 왔다 갔다 세월이 벌써 5년이 지나갔다 풀밭은 피부가 상하고 관절도 나갔지만, 그때그때 처방에 또 참았다 한낮에 낮은 포복으로 경계를 하다가도 한 밤은 쓸쓸히 별빛만 헤아렸다 바깥은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살아 숨 쉬는 나무가 자꾸 오라고 손짓까지 보낸다 이제는 덮어 라고,

 

 

     論語 學而 8

     子曰, 君子不重則不威, 學則不固, 主忠信, 無友不如己者, 過則勿憚妀

 

     공자께서 이르기를 군자가 무겁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배워도 견고하지 않다. 충성스런 마음과 믿음()을 중시하고 나보다 못한 자를 벗으로 사귀지 말 것이며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하셨다.

 

     중()은 행위를 말하며 위()는 결이다. 이 좋지 않은 것은 모두 중하지 않은 데 있다. , 중은 처세에 신중愼重함을 말한다. 매사 가볍게 처신하는 것은 제 몸을 버리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너무 무거운 처사는 발전이 없지만, 소중함은 반드시 있어야겠다. 는 위엄威嚴을 말한다.

     고는 견고堅固함을 말한다. 굳고 단단함이다. 외면이 가벼운 자는 반드시 내면이 견고할 수 없다. 輕乎外者 必不能堅乎內 고로 두텁고 무겁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故不厚重則無威嚴 배움 또한 견고함이 없다. 而所學亦不堅固也

     주는 상전, 으뜸을 말한다. 충신忠信 즉 충성스런 마음과 신, 믿음을 으뜸으로 삼아라는 뜻이겠다. 人不忠信 則事皆無實 사람이 충신이 없으면 일에 모두는 열매가 없다.

     불여不如~같지 않다 해석되지만, ~만 못하다로 읽는다. 무불여기자無友不如己者는 나만 못한 친구를 두지 말라는 뜻이다. 여기서 무는 무와 통한다. 無 毋通也. 友 所以輔仁 不如己 則無益而有損 친구는 인을 돕기 위함이고 나와 같지 않음은 무익하고 손해가 있음을 말한다.

     탄은 꺼리다는 뜻이다. 自治不勇 則惡日長 故有過則當速改 不可畏難而苟安也 스스로 다스리는데 용기를 내지 못하면 곧 악이 날로 자란다. 고로 과오가 있다면 즉시 고쳐 마땅하다. 두려워하고 어렵고 진실로 편안함을 추구하면 안 된다.

 

     군자가 무겁다는 것은 몸과 마음 또 쓰는 언어까지 조심스럽고 신중함을 말한다. 근이신謹而信이라고 했다. 삼가고 혹여나 말이 필요하다면 믿음이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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