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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7月 0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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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2회 작성일 18-07-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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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702

 

 

     비가 내렸다. 간혹 맑았다가 또 비가 왔다.

     오늘 은행에 커피 배송한 것 말고는 별다른 일은 없었다. 종일 이덕* 선생께서 쓰신 조선 선비 당쟁사를 읽었다. 모두 읽었다.

     선조 때 동인과 서인으로 가른 당과 당쟁의 시작은 정조 사후 노론(서인) 일색으로 치달은 과정을 볼 수 있었다. 결국, 국권이 침탈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역사였다.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라고 했던가! 지금의 당쟁도 옛것과 비교해서 별 차이는 없어 보인다. 논어를 읽다보니 공자의 말씀이 지나간다. 견리사의見利思義. 이로움을 보면 의를 생각하여야 하지만, 당리당략에 목을 거니 보는 것만도 위태하다.

     개인의 영업도 마찬가지겠다. 이득을 취하였으면 푸는 것도 있어야겠다. 책을 써 무료로 배포하거나 음악회를 열어 시민을 위한 작은 공간쯤은 어려워도 계속해야겠다.

 

 

     論語 學而 9

     曾子曰 愼終追遠 民德歸厚矣

 

     증자가 말씀하기를 장례를 정성스럽게 하고 먼 조상을 추모하면 백성의 덕은 후덕하게 돌아올 것이라 하셨다.

 

     신종愼終은 상사(喪事)를 당()하여 예절(禮節)을 중시(重視)함을 말한다. 추원追遠은 지나간 옛 일을 생각하는 것을 말하기도 하고 조상의 덕을 추모하여 제사 지내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그러면

     민()은 어두운 백성이다. 백성의 덕 즉, 민덕民德은 후덕하게 돌아온다는 말이다.

 

     논어論語 학이學而 7에서는 자하가 말씀하기를 부모와 임금(나라)과 친구에게 어떻게 행해야 함을 제시했다. 논어論語 학이學而 9은 죽음에 대한 예우와 죽고 난 다음의 예우를 말한다.

     공자께서 살아계신 때는 지금으로부터 2,500년도 더 된 시간이었다. 고대사회는 죽음을 예사롭게 보지 않았다. 죽음의 세계와 현 세계는 하나로 연결되었다고 보았다. 무술적 세계가 어쩌면 삶을 초월한다.

     지금도 우리는 유교적 풍습 아래 제사를 지낸다. 세월이 꽤 흘러, 이러한 제사문화가 많이 퇴색되었지만, 아직도 웃어른은 제사를 지내지 않아 집안에 우화가 치밀까 걱정하는 집도 꽤 많다.

     그러나 시대는 시대다. 휴대전화기만 보더라도 모든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젊은이는 점차 문명의 간소함에 옛 풍습은 무거운 옷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예우와 추모는 있어야겠다. 이는 죽음을 떠나 최소한 나에 대한 예우다.

 

 

     수의 12

 

     술을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으면 마실 필요가 없고 내가 하는 모든 일의 결과를 미리 알면 삶의 의미는 없네 오늘을 열며 안개 같은 오늘을 마치 어제 있었던 일처럼 익숙하면 방에 꽃이 필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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