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5年 09月 2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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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89회 작성일 15-09-21 20:32본문
鵲巢日記 15年 09月 21日
맑았다.
사동 직원과 커피 한 잔 마셨다. 압량은 오전은 비워 둘 수밖에 없었다. 곧장 본부에 들어가 오후, 사동 단물고기 카페에 들어갈 기계와 초도물량을 챙겼다.
오전에 사동 갈 물건을 챙길 때였다. 10여 년 전 카페 모임 할 때 만난 후배다. 문병산 군이 찾아와 아주 반가웠다. 어느 아는 사람으로부터 들었지만, 모 대학 대학원 다니는 거로 알았다. 어느새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 다닌다며 얘기한다. 그러고 보니 미국인이 된 듯한 느낌도 든다.
점심때 정수기 사장 준이가 왔다. 그와 함께 제빙기와 에스프레소 기계 다른 몇 종류 기계를 더 실었다. 이 무거운 기계를 들어 올릴 때마다 느끼는 것은 노동은 참으로 힘든 일임을 깨닫곤 하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또 무엇으로 먹고사는가! 세월은 몸을 늙게 하였고 기력은 점점 더 떨어지는 데 말이다.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시간도 없었고 점심 생각을 할 수도 없었다.
사동, 무려 4시간 동안 기계를 설치했다. 바(bar) 바닥을 뚫고 전기를 넣었다. 그리고 배수와 정수를 잇고 기계를 가동했다. 약 한 시간가량 걸렸다. 제빙기 설치하고 있을 때, 하부냉장고와 하부냉동고 싣고 온 기사가 있었다. 기사는 나에게 한마디 한다. ‘사장님 직원 없습니까?’, 나는 싱긋이 웃으며 ‘네, 이제는 혼자 합니다. 몸도 늙고 하니까 더는 하기가 싫어집니다.’ 기사와 끙끙거리며 그 무거운 냉장고와 냉동고를 내렸다.
카페 단물고기는 커피도 판매하지만, 주업은 물고기 사업이다. 오늘 여기서 처음 본 물고기인데 금붕어 한 종류였다. 배가 아주 똥똥해서 복어 새끼를 보는 듯했다. 실지로 이 물고기 만져보면 배가 아주 단단하다고 한다. 오늘 가게를 둘러보니 소파와 탁자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영업하려면 아마, 보름 정도 지나야 하지 않을까 싶고 정상 영업 되려면 한 달은 족히 걸릴 것 같다.
그 외, 커피 공장에 주문을 넣었다. 서울에 생두판매상께 생두 종류별로 한 백씩 주문 넣었다. 포항과 제주도에 커피를 보냈다. 스팀 피처 담당하는 모 상사에 주문 넣었다. 은행에 들러 일 보았다. 은행 전무님께서 신대․부적에 자리한 대리점에 원두커피를 뽑을 수 있는 기계를 주문하셨지만,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었다. 천상 내일로 미룬다.
저녁, 압량에서 ‘카페 조감도 대표가 쓴 카페에 간 노자’를 썼다. 오늘까지 A4 50장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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