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5年 09月 2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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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82회 작성일 15-09-22 19:53본문
鵲巢日記 15年 09月 22日
사동 개장하고 곧장 대구에 나갔다. 그러니까 오늘도 오전은 압량을 비워 둘 수밖에 없었다. 동네에 내가 거래하는 은행이 있다. 이 은행은 얼마 전에 내부공사를 시작하여 내일은 모두 끝난다고 했다. 여기는 본점이다. 여기서 가까운 신대․부적에 지점이 있다. 본점과 지점에 원두커피 사용할 수 있는 기계를 부탁받은 바 있다. 원두커피를 다루는 기계, 자판기 총판이 대구에 있어 다녀왔지만 정작 기계는 못 가져왔다. 재고가 없었다. 내일 몇 대, 들어오고 10월 초쯤 되어야 들어온다며 담당 기사는 말한다.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오후, 청도 가맹점에 다녀왔다. 커피를 배송했다. 점장께서는 기계 한쪽에 물이 샌다며 말씀 주시기에 물이 새는 부위를 수리했다. 샤워망과 고무가스겟을 모두 새것으로 갈아 끼웠다. 청도는 오늘은 가게 안이 훈훈했다. 손님이 꽤 있었는데 모두 동네 분이시라 점장은 오시며 가시는 손님께 마중 나가 인사하시는 모습을 뵈었다. 얼마나 보기 좋은 일인가! 여기서 곧장 하양에 가, 커피를 배송했다. 카페 벤즈빈에 들렀다. 2층은 카페 1층은 갈빗집이다. 위층 아래층 같은 집으로 젊은 사장이 운영한다. 한 번씩 카스에 오르는 소식을 보곤 한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알콩달콩 깨 솟는다. 여기서 바로 영천에 갔다. 모 학교다. 베네치아 원 그룹이다. 버튼 누르면 딱 거리다가 그만 멈춘다며 AS가 접수되었다. 지난주 토요일에도 같은 증상이 있었지만, 그때는 괜찮았다고 했다. 현장에 들러보니 PCB 나갔다. 4시 조금 지나 수리해서 5시 가까이 되어서야 마칠 수 있었다.
압량에 곧장 왔다. 압량에 일하는 오 씨는 나에게 한 말씀 주신다. ‘장사가 이렇게 안 됩니까! 다른 데는 괜찮지요?’, 어떤 대답을 해 드려야 할 지 막막했다. 실은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압량 오늘 매출은 2만 원이 못 된다.
압량에서 ‘카페 조감도 대표가 쓴 카페에 간 노자’를 썼다. 오늘까지 모두 17단락 완성했다.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글을 쓰고 책을 만들 때 가장 행복하다. 오늘도 약 두 시간가량 정신없이 썼다.
자정 본점 마감하며 본점장으로부터 영업보고를 받았다. 작년과 많이 다름을 본다. 본점 매출이 20이 넘지 못하는 것은 본점이 잘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경산에 카페가 그만큼 많이 들어섰음을 얘기해주는 것이다. 이 과열경쟁에 우리가 사는 방안은 무엇인가? 추석이 내일모레다. 직원 10명, 추석 쉴 수 있게끔 차비도 준비해야 한다. 영업의 성과는 내 발목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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