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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8月 13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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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2회 작성일 18-08-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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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813

 

     論語 八佾 11

     或問禘之說, 子曰 不知也. 知其說者之於天下也, 其如示諸斯乎 指其掌.

 

 

     혹자(어떤 사람이)가 체 제사의 얘기에 공자께서 이르시길, 알지 못하오. 그 얘기를 아는 자는 천하라, 손바닥을 가리키며 죄다 물건을 놓은 것과 같을 것이오.

     체지설禘之說은 체제의 이치를 말한다. 見說之用, 원시반종原始反終, 고지사생지설故知死生之說. 만물이 시작되는 근원을 캐어 그 종말로 되돌아가므로 죽고 사는 이치를 안다.

     지기설자지어천하야知其說者之於天下也, 룰 말하며 는 처하다 존재하다. 조차필어시造次必於是, 전패필어시顚沛必於是. 다급해져도 반드시 여기에 처하고 곤경에 빠져도 반드시 여기에 처한다. 조차간(造次間)은 얼마 안 되는 짧은 시간을 말한다. 顚沛전패는 엎어지고 자빠지는 것을 말하므로 곤경이다. 造次顚沛조차전패 잠시(暫時) 동안 顚沛匪虧전패비휴, 엎드려지고 자빠져도 이지러지지 않으니 용기(勇氣)를 잃지 않아야 하다.

     어외왈공於外曰公, 어기국왈군於其國曰君. 국외에 있을 때는 공이라고 하고 자기 나라에 있을 때는 군이라고 한다. 用途(쓰임새)를 보았다.

     기여시제사호其如示諸斯乎 지기장指其掌. 는 놓다. 와 같다. 示如寘 는 감탄사로 其 用途는 선불가실善不可失, 악불가장惡不可長, 기진환공지위호其陳桓公之謂乎! 선은 잃어서는 안 되고 악은 키워서는 안 된다는 말은 아마 진 환공을 두고 말하는 것이리라.

     예기에 명호교사지의明乎郊社之義·상체지례嘗禘之禮, 치국기여지제장이이호治國其如指諸掌而已乎 교사의 뜻과 상체의 예에 관하여 분명하게 알면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아마도 손바닥에서 지시하는 것과 같으리라. 명호교사지례明乎郊社之禮·체상지의禘嘗之義, 치국기여시제장호治國其如示諸掌乎 교사의 예와 체상의 예에 관하여 분명하게 알면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아마도 손바닥 위에 물건을 얹어놓는 것과 같으리라. 예기·중용中庸처럼 이 구절과 유사한 표현이 있다.

 

 

     맑고 후덥지근한 날씨였다. 여전히 40도에 이르는 찜통 같은 더위였다.

 

     엊저녁에 일이다. *** 모 형님께서 오셨다. 사업과 여러 가지 얘기를 하셨다. 형님의 눈은 어두운 그림자만 자욱했다. 그냥 보고 있어도 꽤 좋지 않음을 느꼈다. 경산은 이제 영영 잊을 것 같다. 새벽에 떠나셨다.

     아침에 은행에 다녀왔다. 가게에 쓸 잔돈을 챙겼다. 오후에 사동점과 한학*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부동산 캠* 노 사장 가게에 잠깐 다녀왔다. 청도 카페리* 점장께서 급하게 전화가 왔다. 기계가 고장이다. 사용한 지가 꽤 된 기계라 수리가 경제성에 맞지 않아 새 기계를 추천했다. 점장은 여러 고민 끝에 바꾸기로 결정했다. 부랴부랴 본부에서 상자를 뜯고 조립했다. 정수기 허 사장에게 설치를 맡겼다. 오후 4시 반쯤이었는데 오후 6시쯤 일이 끝났음을 알렸다. 오늘도 재실 쪽으로 해서 저 위 저수지까지 가볍게 걸었다. 습도가 아주 높아 조금만 걸었는데도 축축 젖은 기분이다.

     카페 조감도에서 10년 전이었다. 광고, 마케팅 쪽에 일하시는 류 사장을 만났다. 정말 오래간만에 뵈었다. 류 사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그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책을 좋아하시고 대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다. 예전에도 사회, 경제, 정치할 것 없이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 오늘도 변함없이 그 이야기를 즐기다 가셨다. 오래간만에 대화를 나눴다. 류 사장은 일에서 탈피하고 싶은 마음을 보였다. 매년 수축되어가는 우리의 자영업 세계다. 예전은 그래도 문 닫는 업체보다 문 여는 업체가 많아 일거리가 있었다면, 요즘은 그 반대다. 창업자보다 폐업자가 많으니 더욱 힘든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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