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5年 09月 2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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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05회 작성일 15-09-25 20:46본문
鵲巢日記 15年 09月 25日
대체로 흐렸다.
오전 장사장이 오래간만에 조감도에 왔다. 아마, 추석 인사차 오신 거였다. 커피 한잔 마셨다. 동원이 곧 개업하겠다며 서로 이야기 나누었다. 장 사장은 요즘 바쁘게 보낸 듯하다. 서울에 내부공사 관련으로 일이 몇 있나 보다.
오전, 은행에 다녀왔다. 어제 설치한 기계를 다시 보았다. 정수기에서 바로 물이 들어갈 수 있도록 배관을 연결했다. 이 일은 처음 해보는 일이었다. 수압에 관한 지식이 없어, 실수 몇 번 했다. 자동판매기만 전문으로 설치하는 대구 모 자판기 기사를 잠시 불러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
화원에 사업하는 후배 이 씨가 왔다. 점심 같이 먹었다. 본점에서 커피 한 잔 마셨다. 이 씨는 마음이 꽤 평온해 보였다. 요즘 카페에서 죽을 팔고 있다. 나보고도 죽을 한번 팔아보라고 권한다. 생각보다 짭짤하다며 강조했다. 죽 몇 통을 가져다주었는데 나는 아직 맛을 못 봤다.
오후, 아까 그 은행의 지점에 갔다. 원두커피만 나오는 자판기를 설치했다. 기계는 아주 조그마하지만 정말 실속 있다. 개인 사무실이나 어느 회의장 같은 곳에도 잘 어울릴 듯하다. 커피 맛보았지만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커피와 손색이 없다. 양도 알맞게 맞춰 나온다. 요즘 가맹 사업하는 곳곳, 빅사이즈로 내는 커피와 달리 말이다. 나는 빅사이즈로 내는 카페들, 그리고 서로 자기네들이 가장 크다며 우기는 가게를 보면 우습기만 하다. 우리 몸에 맞는 커피는 얼마만큼의 양인가! 한 번 생각해보자. 허례허식은 여전히 심하다. 이러한 사회를 보니 씁쓸하다.
청도에 다녀왔다. 헤이주 카페에 주문받은 커피를 배송했다. 오후 다섯 시쯤 직원 모두 상여금을 챙겼다. 모두 송금했다. 몇몇은 감사하다고 문자를 보내 주었다. 모두가 함께 탄 배에 있다. 일에 더 신경 썼어 매진해주길 부탁했다. 모두 나를 믿고 일한 가족이다. 지면을 빌어 감사함을 전한다. 직원 모두 애써 주었다.
압량에서 ‘카페에 간 노자’ 이 부 다섯 번째 이야기를 썼다. 책을 쓰기 위해 오늘 점심을 함께 먹었던 후배에게 여러 가지 물었다. 나의 글을 쓰는데 참조하기 위해서다. 한참 글을 쓰고 있을 때였다. 디아몽 강 선생께서 잠시 다녀갔다. 전에 빌려 갔던 더치 병을 가져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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