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8年 09月 24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8年 09月 24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7회 작성일 18-09-24 23:18

본문

鵲巢日記 180924

 

 

     날이 흐렸다. 바람이 불고 저녁에는 달을 볼 수 있을까 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어두웠다.

     마흔여덟 번 째 추석을 맞았다. 이른 아침에 두 아들과 함께 차례를 지냈다. 나에게는 증조부모와 조부모다. 제사를 모셨지만, 여전히 생소하다. 경산은 임당은 아니 여기가 오늘따라 아주 생소한 동네처럼 느꼈다. 아침에 카페를 열고 두 직원이 출근하는 모습을 보았다. 직원 은 젊은 아가씨라 제사와는 거리가 멀다. 차례를 지냈는지 물어보았는데 다들 큰 집에 가거나 성묘에 갔다고 하니 알 수가 없다. 사람은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 지옥도 천당도 없는 오로지 우주에 머물겠지만, 영혼은 참 괴로운 것이다. 記表記意도 없는 무생물 같은 시간도 공간도 없는

     두 아들을 데리고 촌에 다녀왔다.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차니 화목보일러에 나목을 넣었다. 어머니께서 두부찌개를 해주셨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동생이 왔다. 김 서방도 오래간만에 보았다. 조카 도 보았다. 조카의 머리가 예전과 달라 보기 좋았다. 파머를 한 것 같다. 은 어디서 일하는지 모르겠지만, 일을 한다. 효자다. 점심을 먹고 곧장 경산에 넘어왔다.

     추석 때면 교통이 매우 혼잡하다. 아침에 일찍 길나선 것도 점심 먹고 곧장 경산 넘어온 것도 예전보다 한 시간씩 빨리 움직였다. 평상 시 움직였던 시간과 같았지만, 도로에 머문 시간은 오히려 한 시간씩 더 줄였다. 이후 차가 꽤 밀렸으니,

     오후에 본부에서 쉬었다. 대청 이 사장님께서 전화를 주셨지만, 받지 못했다. 저녁에 학교 앞과 상가거리를 산책했다. 거리가 온통 쓰레기통이었다. 전주에 모아놓은 쓰레기는 며칠 치우지 않으니 수북하게 쌓였다. 도시가 아니라 쓰레기장을 보는 듯했다.

 

 

     論語 里仁 24

     子曰 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

 

 

     공자께서 이르시길 군자는 말에는 어눌하고 행동에는 민첩하라고 하셨다.

 

     비어鄙語 17

 

     명절이라거리는 쓰레기장터

     전주마다수북한 입벌린봉지

     삐져나온국물과 들끓는파리

     누구나픽픽던져 이룬산하나

 

     우리도이방인도 던진저봉지

     한산한이거리는 흐뭇합니다

     그래도사는맛은 있었다드려

     가는곳또지는곳 만든산하나

 

 

     조선의 실학자 이 덕일 선생의 문장이다.

     鬧熱人, 是喜生事人. 生事之極, 憂患至矣. 孤寂人, 是能損事人. 損事之久, 歡樂永矣.

     鬧 시끄러울 료 부수자가 싸울 .

     시끄러운 사람은 일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일 만드는 것이 지나치게 되면 우환이 이른다. 혼자 말없는 사람은 능히 일을 줄이는 사람이다. 일을 오랫동안 줄임으로써 즐거움은 오래간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80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10-04
18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10-04
18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10-02
1897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 10-02
18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10-01
189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10-01
189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9-30
18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9-29
189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09-29
189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9-27
189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9-27
18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9-26
188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9-25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9-24
188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9-23
188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9-22
188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09-21
188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 09-20
188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9-19
188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09-18
1880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09-18
18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09-17
187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9-16
1877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9-16
187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9-15
187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9-14
187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09-13
1873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 09-13
1872 한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9-13
187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9-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