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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0月 0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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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8회 작성일 18-10-0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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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1007

 

 

     비어鄙語 33

 

     경산카페조감도 전국최고라

     커피맛으뜸으로 소문났지요

     삼천리우리강산 통일된다면

     동포들잊지말고 경산오세요

 

     이작소찾으세요 기뻐내려요

     따뜻하고정많은 커피한잔요

     우리강산경산은 이름났지요

     삼성현고장작소 하나얹어요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는데 아주 먼 산까지 바라보아도 그침이 없었다. 자세히 보면 산 짐승까지 볼 수 있겠다 싶다.

     새벽에 악몽을 꿨다. 초등학교 때 일이다. 아주 못돼 먹은 아이였다. *열은 칼을 쥐고 있었다. 어린 아이 하나를 인질로 삼고 나와 대적했는데 내가 그만 발을 헛딛고 말아 넘어지다가 그 칼에 맞고 말았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벌떡 일어났다. 새벽 여섯 시였다.

     정말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다면 커피는 하지 말아야 한다.

     아침에 카페 단* 운영하는 노 씨께서 다녀갔다. 어제 주문한 블루마운틴 커피를 가져갔다. 노 씨는 예전에 염색 관련 일을 했다. 오늘 아침은 천을 잘 깁은 마치 원피스 같은 것인데 한 단에 죽 늘어트린 옷이라 마치 옛 궁중 여인을 보는 듯했다. 아주 보기 좋았다. 옷감도 새롭게 보였고 그 멋도 있었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실 때 시집 한 권 선물했다.

     오전은 카페에서 책을 읽었다. 사마천의 사기와 반고의 한서를 비교 분석하며 간략하게 서술한 책이다. 일본인이 쓴 것인데 요 부문에서 느낌이 와 닿았다. 사마천이 쓴 내용이다.

     高祖醉曰 壯士行 何畏 乃前 拔劍擊斬蛇 蛇遂分爲兩 徑開

     고조가 술에 취해 말했다. 장사가 가는 데에 무슨 두려워할 게 있겠는가 그렇게 말하고 나아가 검을 빼어 뱀을 쳐서 베었다. 뱀은 그렇게 해서 두 동강이 났으며, 길이 통하게 되었다.

     반고는 한서에 이렇게 썼다.

     高祖醉曰 壯士行 何畏 乃前 拔劍斬蛇 蛇分爲兩 道開

     고조가 술에 취해 말했다. 장사가 가는 데에 무슨 두려워할 게 있겠는가 그렇게 말하고 나아가 검을 빼어 뱀을 베었다. 뱀은 두 동강이 났으며 길이 통하게 되었다.

     문장을 보면 같은 말인 것 같아도 조금 다르다. 拔劍擊斬蛇 蛇遂分爲兩拔劍斬蛇 蛇分爲兩으로 바뀌었다. 반고 시대 때부터 4자 구 형식으로 맞추는 병문(騈文)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다. 청대에 이르면 백화문이라 하여 문체가 바뀐다. 말하자면 자유시 같은 것이다.

     내가 쓴 글도 7.5조로 옛 것이지만, 그래도 형태미나 읽는 맛까지 또 길지 않아서 요즘 책 읽지 않는 사람에게는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 오늘도 카페에 오시는 손님께 몇 권 선물했다.

 

 

     비어鄙語 34

 

     오로지그칼날에 뜯고싶었다

     피흘리는틈새를 읽고싶었다

     붕대감은칼날은 불변이었다

     날개어린편백만 싹을틔웠다

 

     외다리로선백로 비맞고있다

     흐르는도랑물만 보고있었다

     바람이 몹시 불어 끔뻑이는눈

     지나는차만보고 그냥서있다

 

 

     오전 12시까지는 그 어떤 손님도 없었다. 너무 조용해서 숨 막힐 정도였다. 하늘이 저리 맑은데 카페에 손님 오시겠나 했다. 오후에 꽤 많은 손님이 오셨는데 단체손님으로 몰려 아주 바쁘게 보냈다.

     오후에 여 밑에 계시는 문* 형님께서 오시어 여러 얘기를 나눴다. 어제 나온 시집 한 권을 선물했다.

 

 

     論語 公冶長 10

     宰予晝寢, 子曰 朽木不可雕也, 糞土之牆不可杇也. 於予與何誅? 子曰 始吾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今吾於人也, 聽其言而觀其行. 於予與改是.

 

 

     재여가 낮잠을 잤다. 공자께서 이르시길 썩은 나무로는 조각할 수 없고 더러운 흙으로 쌓은 담장은 흙손질 할 수 없다. 너에게 무엇을 탓하겠는가? 공자께서 이르시길 처음 나는 사람을 볼 때, 그 말을 듣고 그 행동을 믿었다. 이제 와서 나는 사람을 볼 때 그 말을 듣고 그 행동을 살핀다. 너를 볼 때 이처럼 바뀌었다.

 

     재여宰予 공자의 제자로 자가 자아(子我)이고 여()는 그의 이름이다. 주침晝寢 낮에 잠을 자다. 어여여하주於予與何誅 재여에게 무엇을 나무라겠는가. , 토벌하다 질책하다 주

     시맹야是盟也, 기여기하其與幾何? 이 맹약이 얼마나 갈까? 左傳·襄公二十九年양공이십구년

     여과인자如寡人者, 안여지취安與知恥? 과인과 같은 사람이 어떻게 수치를 알겠는가? 國語·越語

 

     아어사명我於辭命, 칙불능야則不能也. 나는 외교 사령에 대해서는 유능하지 않다. 孟子·公孫丑 上

     어여여개시於予與改是 재여로 인하여 이것을 바꾸다.

     於諸侯之約, 大王當王關中.(어제후지약, 대왕당왕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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