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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강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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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9회 작성일 18-12-05 12:14

본문

지인이
내게 잘못했다며
새빨강사과 하나를
건넨다

대체
무슨 잘못을
어떻게 했느냐고
물으니
모르고 흩어져있는
신발을 밟았는데
오늘 처음 신은것같은
새 신발을 밟아서
그순간에는
미안하고 부끄러워서
도망치다시피 했는데
양심이 좀 그래서
마침 가방속에
오후 간식으로
넣어 두었던
사과를 건네며
웃으며 하는말이다

그냥
지나쳐도 되는데
그까짓거 하나로
사과를 한다면
이 세상에
안 미안할게
어디있으며
그렇다고 일일이
사과하며 살기도
좀 그런것같다

나도
주윗분들께
사과 드릴일은 없는지
가만히 생각해보고
제일 빛이 곱고
예쁜 사과를 몇개
챙겨 가지고 가서
웃으며 말하면서
사이좋게
나누어 먹어야겠다

그렇지 않으면
예민한 성격에
또 몇날 몇일밤을
잠못 이룰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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