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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뒷자리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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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56회 작성일 18-12-2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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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버스를 타면 맨 뒤엣자리로 가서 앉기로 했다 그것이 오래되다보니 앞 자리에 앉는 것이 영 머쓱해졌는데 ...어쩐지 뒤통수가 가렵기도 하고 멋적기도 하고.....

학창시절에는 키가 작은 탓이기도 해서 앞에서 세 번째 줄 뒤쪽으론 앉아보기 어려웠는데...그때만 해도 앞에 앉아도 뒷자리의 풍경이 그다지 궁금하지도 않았거니와 당연히 학업에 집중할려면 앞자리가 마땅하다 생각하던 터라 앞에 앉지 않는 것이 더 이상했다

요즘도 출퇴근을 버스로 하다보니 버스를 매일 이용하는 나는 그런 좌석에도 신경이 쓰이곤 한다 [지하철은 환승 노선이 많아 버스를 이용하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집에서 직장까지 40분 정도 걸리는데 서서 가기는 체력적으로 힘들다 다행히도 두세 정거장만 지나면 대부분의 승객들이 내리고 자리가 많이 비어 얼마든지 앉아서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때마다 나는 맨 뒷자리로 가서 앉는 습관이 생겼다 버스는 키 순서대로 앉지 않아도 되는 사실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작은 사실이 너무 흐뭇해 40분간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후 나는 버스를 타면 앞 자리에 앉는 것보다 뒷자리가 마음 편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맨 뒷자리가 주는 장점이란 뒤에 어떤 사람이 앉았는지 궁금하지 않아서이다 버스 전체 풍경을 관조할 수 있는 자리... 뒷자리가 앞자리보다 얼마나 밝고 투명한가?

나이가 들수록 풍경을 들이는 넓은 품이 필요하다 버스 맨 뒷자리가 편안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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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
.영자님
이제서야
나오셨사옵니까 ...

그리고
님은 저랑 반대시옵니다
전 혼자타면
절대로
뒤로는 잘 안가죠
아무리
자리가 비어도 말이죠 ...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 시인님..
반갑네요^^여기서 글을 다 뵙네..
뒷자리에 대한 상념..
전체를 관조..그 생각의 온도가 따듯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곧 다가 올 새해..
행복하시길

배월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부회시인님^^
잘 지내시죠??
저도 반갑습니다
안부가 궁금했는데 여기서 뵙네요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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