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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9年 01月 1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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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회 작성일 19-01-1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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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90116

 

 

     꽤 맑았다.

     오전, 기획사에 잠깐 다녀왔다. 양장본에 대한 몇 가지 궁금한 것이 있었다. 100세 노인, 우리나라 철학 1세대 모 교수의 얘기를 들었다.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잘랐다. 아버님이 올해 85세라 한다. 건강을 그렇게 챙긴다고 했다. 금식을 주기적으로 하며 건강만큼 가장 소중한 것이 없을 정도로 신경을 쓰신다고 했다. 며칠 전 친구 아버님이 85세에 세상 달리했는데 사람 수명도 모두 돈이 좌우하는 것 같다. 병치레와 노환으로 각종 질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 오랫동안 자르지 않은 것 같다. 세탁소에도 들러 맡겨놓은 옷을 찾았다.

     오후, 시 한 편 읽고 감상문 썼다. 늘 가는 마당에 揭載했다. 포항에서 주문받은 커피를 택배 보냈다. 택배소에 가니 아주머니가 나와 있었다. 어머님이 그간 편찮았다고 한다. 올해 연세가 85세라 했다. 상황이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동네 산책을 했다. 압독국 옛 무덤 둘러 저 금호강이 바라보는 쪽으로 해서 논두렁을 거닐었다. 바람이 꽤 찼다. 모자를 쓰고 털모까지 겹으로 해서 다녔다.

     세무서에서 몇 번 전화를 받았다. 저녁에 동인 문 형이 다녀가셨다. 지금 TV에 방영되는 각종 드라마와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들었다. 약 이천 평 가까운 공장을 운영했다. 울산에서 사업했다. IMF 시절 얘기였다. 주 거래은행은 동남은행이었는데 가지고 있던 당좌가 부도처리된 일과 이 일로 경제사범으로 교도소 생활에 관한 얘기였다. 형의 얘기를 들으니 얼마 전에 본 영화가 생각이 났다. 국가부도의 날이었는데 형은 이 영화를 보지 않은 듯했다. 얘기가 무척 길었다. 몸이 여간 피곤해서 끝까지 들을 수 없었다.

 

     論語 泰伯 09

     子曰 民可使由之, 不可使知之

 

     공자께서 이르시길, 백성은 그들로 하여금 따르게 할 수는 있어도 그들로 하여금 알게 할 수는 없다고 하셨다.

 

     民可使由之민가사유지는 백성들은 그들로 하여금 따르게 할 수 있다. 민은 사와 대조적인 개념으로 피지배자로서의 무지한 민중을 가리킨다. 使사는 다음에 목적어로서 민을 가리키는 인칭대사가 생략되어 있다.

     不可使知之불가사지지는 그들로 하여금 그 이치를 일일이 다 알게 할 수 없다. 지 일반적인 사실·사물·사람을 가리키는 인칭대사.

     先行其言, 而後從之.선행기언, 이후종지. 먼저 자신의 말을 스스로 실행하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를 따르게 하는 것이다. 論語·爲政 13

 

 

    配所輓妻喪배소만처상 / 金正喜김정희

 

 

     那將月老訟冥司 來世夫妻易地爲

     我死君生千里外 使君知我此心悲

     나장월노송명사 래세부처이지위

     아사군생천리외 사군지아차심비

 

 

     어찌 월하노인께 청을 할 수 있을까

     다음 세상에는 부부의 역을 바꿔

     내가 죽고 그대 천리 밖에 살아서

     그대로 하여금 내 이리 마음 아파하는 것을 알릴 수 있을까

 

 

     詩人 김정희金正喜1786(정조 10)하여 1856(철종 7)하였다. 조선 말기의 문신·실학자·서화가 예산 출신. 본관은 경주. 자는 원춘元春, 호는 추사秋史·완당阮堂·예당禮堂·시암詩庵·과노果老·농장인農丈人·천축고선생天竺古先生 등이다.

     조선조의 훈척 가문勳戚家門의 하나인 경주 김문慶州金門에서 병조판서 김노경金魯敬과 기계 유씨杞溪兪氏 사이에서 맏아들로 태어나 큰아버지 김노영金魯永 앞으로 출계出系-양자로 들어가서 그 집의 대를 이음-하였다. 그의 가문은 안팎이 종척宗戚-왕의 종친과 외척을 아울러 이르던 말-으로 그가 문과에 급제하자 조정에서 축하를 할 정도로 권세가 있었다.

     1819년순조 19년 문과에 급제하여 암행어사·예조 참의·설서·검교·대교·시강원 보덕을 지냈다. 1830년 생부 김노경이 윤상도尹商度의 옥사에 배후 조종 혐의로 고금도古今島에 유배되었다. 그러나 순조의 특별 배려로 귀양에서 풀려나 판의금부사判義禁府事로 복직되고, 그도 1836년에 병조참판·성균관 대사성 등을 역임하였다.

     그 뒤 1834년 순조의 뒤를 이어 헌종이 즉위하고, 순원왕후 김씨가 수렴청정을 하였다. 이때 그는 다시 10년 전 윤상도의 옥사에 연루되어 1840년부터 1848년까지 9년간 제주도로 유배되었고 헌종 말년에 귀양이 풀려 돌아왔다. 그러나 1851년 친구인 영의정 권돈인權敦仁의 일에 연루되어 또다시 함경도 북청으로 유배되었다가 2년 만에 풀려 돌아왔다. 이 시기는 안동 김 씨가 득세하던 때라서 정계에는 복귀하지 못하였다. 그는 아버지의 묘소가 있는 과천에 은거하면서 학예學藝와 선리禪理에 몰두하다가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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