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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9年 01月 1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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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4회 작성일 19-01-1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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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90119

 

 

     맑았다.

     아침에 일어나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하나의 세계에 눈이 뜰 때까지 오랫동안 암흑의 시간을 보냈으리라! 그러나 정작 눈이 깨이고 그 세계를 바라보는 이상, 암흑의 시간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만다. 눈 뜨인 세상을 아무리 설명해도 못 알아먹는 인간과 소의 관계처럼 주어진 여물에 안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그 눈 깨인 세상이 바른 것이냐고 물으면 정확한 답은 없을 것 같다. 내가 얼마만큼 궁핍한 것이었는지 그 궁핍한 곳에서 얼마만큼의 해방이 되었는지 해방과 더불어 나는 또 얼마나 자유를 느꼈는지가 그 답이겠다. 모르겠다. 오늘은 이러한 생각들이 지나갔다.

     토요 커피 문화 강좌를 개최했다. 새로 오신 선생은 없었다. 그러나 한 분의 교육문의와 상담을 가졌다. 나이가 57 세였다. 진량공단 모 기업체에서 일한다. 딸아이와 아들이 있다. 딸아이는 올해 졸업반인 것 같고 아들은 갓 대학 입문했다. 앞으로 길면 사오 년이다. 일할 수 있는 직장은 더 많은 시간을 주지 않을 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어쩌면 지금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어야 회사에서는 오히려 덕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최대한 직장의 덕을 보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사오 년 뒤 무엇을 할까? 도심지 주변에 카페를 하고 싶다. 창업비용과 자격증 그리고 교육에 관한 여러 질문을 했다.

     도심지 주변도 맞지 않고 자격증은 없어도 되며 창업비용은 최소 몇천만 원에서 몇 억까지 드니 이렇게 창업하여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커피에 대한 전문지식도 중요하며 사회에 맞춰나가는 문화의 선도자로서 나는 할 수 있을까? 선생의 표정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 보였다. 40여분 간 대화를 나눴다.

     점심, 친구네 집에서 먹었다. 친구 정 씨는 무역회사에 다닌다. 아마 해외 안 다녀본 국가가 없을 정도로 꽤 많은 출장을 다녔다. 오늘 대학 동기 모임에 관한 회비를 의논했다. 110만 원씩 내기로 했다. 돈이 부족하면 한 번 더 걷기(抽斂)로 했다. 오늘 윤철, 세재, 재영 모두 네 명이 모였지만, 흰머리가 없는 사람이 없었다.

     어제 카페에 오셨던 아내 친구의 집사람께서 다녀갔다. * 투자에 관한 설명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좀 더 정확한 설명을 가졌다. 성격이 화통하고 대담했는데 오히려 그 남편인 김 씨보다 더 화끈했다. 대화를 나누면서도 그 화끈한 열기에 때로는 놀라웠다. 오천만 원이면 적은 돈이 아닐 텐데, 그냥 믿고 던진 거나 다름없었다. 문제는 남편을 더 설득해서 한 오 천 더 넣도록 당부했는데 그렇게 하기로 했다.

     저녁에 렌* 투자 설명회에 다녀왔다. 암웨* 다이아몬드였던 고** 사장님, 사채업자 모 씨 및 박 씨 그리고 몇몇 사람을 만났다. 설명회 끝나고 저녁을 함께 했다. *이 다이아몬드였던 고 사장의 말을 유심히 들었다. 사실 예전 암웨* 한 적이 있어 요즘 소식이 궁금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네트워크 시장이 약 3조 원이라 한다. 이 시장 속에 암*이는 이제 정체되었고 더는 성장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조건을 들었다. 이러한 암담한 시장 속에 렌*을 만나 더없는 행운을 누렸다. *에 사인한 지가 두 달 좀 더 된 것 같다. 작년 1116일 자에 사인했다고 한다. 그 밑에 사채업자 모 씨가 있었는데 둘 사이에는 모르는 사이다. 사채업자 또한 아쉬운 것 없이 살다가 네트워크는 전혀 모르고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인데 황 사장의 어떤 권유에 알게 모르게 이 사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년 1127일에 사인했다. 지금은 일일 순수익 몇 백은 아주 우습게 번다. 이미 자기 그룹을 형성했다. 모두 몇 백씩 고수익 자다. 나는 이 렌*에 대해 너무 웃긴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알 게 되었다. *이 세계적으로 뜰 수밖에 없는 사실을 오늘 더 확실히 알게 되었다. 누구나 믿고 안 믿고 그 차이다. 믿는 자는 행운을 거머쥘 수 있다는 것도 오늘 확실한 믿음을 가졌다. 뭐 어찌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 그나저나 시에 애착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그것이 고민이다. 뭔가 할 수 있는 시기며 행운을 잡은 것 같아 마음은 꽤 설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論語 泰伯 12

     子曰 三年學, 不至於穀, 不易得也

 

     공자께서 이르시길 삼년을 배우고 곡식에 이르지 않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三年學삼년학은 삼 년 동안 공부하다. 여러 해 동안 학업에 전념함을 말한다.

     不至於穀부지어곡은 (생각이) 곡식에 미치지 않다. 벼슬길에 나아가 녹으로 곡식을 받을 생각을 하지 않다. 곡은 녹으로 받는 곡식.

     不易得也불이득야는 쉽게 얻을 수 없다. 득은 '三年學삼년학, 不至於穀부지어곡을 목적어로 한다.

 

 

    冬/ 康海강해

 

 

     雲凍欲雪未雪 梅瘦將花未花

     流水小橋山寺 竹籬茅舍人家

     운동욕설미설 매수장화미화

     류수소교산사 죽리모사인가

 

 

     구름이 얼어붙은 건가 눈이 올 날씨에 눈 오지는 않고

     매화나무 수척한데 꽃이 피려하나 꽃은 아직 이르네

     작은 다리 밑 물은 흐르고 산에 절간 하나 보이고

     대죽 울타리 너머 사람 사는 집 한 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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