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로 사래 긴 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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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2회 작성일 19-03-18 19:13본문
삶의 여로 사래 긴 밭을
은영숙
여명의 아침해가 눈 부시다
한그루 나무 뿌리내리고
푸른 잎 파릇 원엉새 오동나무 즐기고
가지위에 앉아 뻐국이 오선지의 안단테
봄바람은 유채꽃 꽃술열고
안개비의 운무 산야마다 진달래의 폐션
녹색 그늘 산사의 인경소리 동자스님의 수행
고요를 열고, 비구니의 합장의 참선 법당의 정적
꽃무릇 글렁글렁 들꽃들의 옹아리 숨 고르고
청보리 익어가는 들녁 씨앗뿌린 황금 물결
수확의 벼이삭 고개 숙이고 논가운데 허수아비
철새와의 공연 메뚜기 뜀박질하는 가을
곡간 가득 부농의 소통, 가마니출가로 마을회관들썩
노후졸라 집짓고 가을산 홍엽의 꽃등
바람에 한 잎 두 잎 낙엽으로 굴러가는
서산 마루 붉게 타는 낙조 억새바람 구슬퍼라
세월가네,겨울산 어둠의 장막 어슴한데 깜박이는 별빛
호롱불 켜듯 채색되고 유영하는 달님의 미소
새벽길 바라보는 이 밤 교회당 종소리 은은한데
함박눈 소리없이 하얗게 그대 입김 처럼 반기고
크리스마스 이브 고요한 밤 천상의 목소리에 안겨
뒤돌아 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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