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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에있는 늦둥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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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16회 작성일 15-07-15 11:29

본문

중대 : 1 소대 : 5 교번 : 172번 
 받는사람 : 김보겸 
 보낸사람 : 겸이 아부지 
 내용 : 겸아! 아침부터 선풍기를틀어놓고있다. 
 아침 아홉시조금넘어 국민안전처란데서 폭염주의보란 재난문자가오더라. 
이런날 각개전투훈련은 고통의 극이라할수있을 힘든훈련을받는다생각하니 안쓰러운마음 금할수가없구나. 
 겸아! 힘들고 어렵더라도 울아들이 잘이겨내리라 난믿는다. 
아직까지 네게서 약한모습을보지못한 아빠로서의확신이고 자랑스럽기에말이다. 
 이편지는 낼저녁에서야받아보겠지 쓰는대로 네가받아보았으면하는바램이 간절하다만 
오고가는시간이있기에 기다림의 기대또한있는것이겠지. 
 너를볼수있는날이 이제7일남았구나,또한 훈련소에서의생활도 같겠지. 
 정훈장교가 편지는하루에 한통씩만전달된다고 카페에올려놔서 그런줄만알고 
우리식구 돌아가며 한통씩만썼더니 아이디가진사람 한명당 1통이란것을 오늘에서야알고나니 괘씸하더라. 
공지올린이의 생각이짧은건지 공지를읽는 나에 한글독해수준이낮은건지 
아뭏든 네게많은이야기를할수있는 시간과 공간을 그냥보내버렸다는데에서는 섭섭하고 야속하기까지하더라. 
이제 며칠있으면 널 볼수있다는설렘과기다림으로 아쉬운맘을달래보나 네게 미안하고 쑥스런마음을 감출수만은없구나. 
낼모레 금요일까지만 편지를받는다고하니 남은 5일동안은 어찌기다린단말이냐, 
이렇게더운날은 시간은길기만하고 공간은 답답하기만한것이니 너와 우리가족모두 끈기와 인내를가져보자, 
그리고 이여름을 두고두고기억할수있는 가치로남겨보자꾸나. 
이렇게 아들에게편지를쓸수있다는게 얼마만큼의행복인지를 새삼느껴보면서 
더운날에 너에건강과 무운이 안녕하기를빈다. 
 고맙다, 울아들!
추천0

댓글목록

이혜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해인님
군에 간 아들의 보고 품에 그리워서
가슴으로 쓴 사연에 감동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제대의 날 오겠지요.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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