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 꽃반지 끼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3회 작성일 19-05-04 00:50본문
클로버 꽃반지 끼고
은영숙
늘어선 벤치 위에 등나무 꽃
보라색 포도송이 인 양 송알송알 피어
스치는 향기에 취해 몽롱해진다
언덕바지 잔디 위에 클로버 꽃방석
민들레 홀씨 날려 보내고
하얗게 초록의 꽃대 위에
방울지어 웃고 있다
클로버 하얀 꽃 예쁘게 엮어서
꽃반지 만들어 끼워주던 풋풋한 첫 사랑 소년
등나무 꽃 따다가 화관 만들어
내 머리에 끼워 주고
물끄러미 바라보던 천진스런 그 눈빛
무언의 붉은 약속 가슴에 묻고
세월이 흘러도 주마등 되어 다시 보는 그 추억
등나무 꽃 화관은 꽃비 되어 날리고
클로버 꽃반지 그대로 내 곁에 있는데
흩고 지나가는 무심한 바람 중천에 뜬 반달 밝은데
다정했던 그 음성 들리는 듯
보고 싶은 사람아 그림자 밟아보는
그리움에 설레는 밤이여라!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는 앞밭 둔덕에 클로버가 무성히도 자라 있더군요
혹여 행운의 네잎 클로버가 있나 유심히도 찾아 보았으나
눈이 침침해서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 왔답니다 ㅎㅎ
그리움에 섥힌 향기로운 시 잘 보았습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어서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몸이 많이 아프고 있는데 걍 이렇게 안깐임으로
들락 거리고 있습니다
성격이 속으로 삭히는 편이라 어떤 상쳐에는
견디기 어려운 알치기로 입원 가료 하기도 합니다
시인님께서 무언의 배려와 위로 마음 깊이
감사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먼 곳 까지 찾아 주시는 성의는
잊지 못할 은혜입니다
저는 이상 하게도 네잎 클로버를 찾지 못 했습니다
많이 받아 보기는 했는데요 ㅎㅎ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