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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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07회 작성일 19-05-05 16:26본문
세월 가네.
은영숙
바람이 간다, 청람색 하늘가
흰 구름 몰고 가네
강기슭 갈대밭 맑은 물속
구름의 그림자 수놓고 가네
꽃 피고 단풍 지고
떼 지어 날아가는 철새도 가네.
광활한 바다 위에 하얀 외항선
다랖프 올라가고 고동소리 울리며 가네.
무지갯빛 찬란한 가을 산야에
들놀이 향연에 단풍잎 주워 책갈피 넣고
벗어버린 나목 위에 순백의 눈꽃 필 때
선남선녀 사랑에 빠져 가네.
홀로 새는 긴 긴 밤 임 그리워 울면서 가네.
세월이 가네. 나를 돌아보는 뒤안길에서
아파하면서 가네. 이별을 노래하면서
나도 가네. 함께 가네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는세월 그 누가 막을 수 있으리오
피맺힌 기억, 서러움의 세월 또 어찌 잊을 수 있으리오
짊어진 이야기 너무 무거워 쉬이 떠나지도 못하네
먹먹한 마음 같이 해봅니다
건안하세요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답글이 늦어서 죄송 합니다
살다보면 세월의 앞에 서서 끓려 가다 보면
어느덧 자아를 잃어 버린 아픔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뒤 돌아보면
소중한 매듭도 다 풀려 흐터진 체념 속에 멍때리는 부정 할 수 없는
시점에서 삶의 마침표가
찍게 됩니다
공감 속에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어버이날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람색 하늘가에 어린 얼굴들 사이로
세월이 가고 시간이 쌓입니다
흰구름이 몰고 가다가다 비를 뿌리고
눈물로 바람으로 스며듭니다
긴긴 밤은 구름의 그림자에 갇혀도
세월은 가고 나도 가고 너도 가고
이별의 노래도 가고
아름다운 시입니다
은영숙 시인님 쓸쓸함을 같이 하며
감사히 깊은 심상에 머물러 보았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