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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10月 2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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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5회 작성일 15-10-21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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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1020

 

 

   맑았다.

   신라는 법흥왕 때 불교를 처음으로 받아들였다. 이때가 528년이다. 그리고 551년 진흥왕 때 팔관회와 더불어 연등회 행사를 공식적으로 거행했다. 팔관회는 불가에서 말하는 살생·도둑질·간음·헛된 말·음주를 금하는 오대 계(五大戒)에 사치하지 말고, 높은 곳에 앉지 않고, 오후에는 금식해야 한다는 세 가지를 덧붙인 8가지의 계율을 하루 낮 하룻밤 동안에 한하여 엄격히 지키게 하는 불교의식의 하나였다. 연등회는 불을 섬기는 행사다.

   팔관회(八關會)에 관()은 관계라는 의미가 있지만 여기서는 잇는다든가 금지한다는 뜻이 더 강하다. 팔관회와 연등행사는 고려 때 아주 성행했다. 이때 차를 다루는 다방과 차 농사만 전담하는 다촌이 생겼으리라 본다. 어제 일기에 덧붙여 놓는다.

 

   오전, 한학촌, 병원, 청도에 커피 배송했다. 청도에서 커피 한 잔 마셨다. 본부에 돌아오는 길, 울진에 사업하시는 이 사장께서 문자가 왔다. 커피 20K 더 볶아달라는 부탁이었다. 어제 직접 오셔 가져갔지만, 추가 주문이다. 가비에서 전화가 왔다. 블루마운틴 커피를 볶아달라는 부탁이었다. 에스프레소 용이 아니라 드립용으로 부탁한다. 관공서 납품할 거라 잘 좀 볶아달라며 신신당부한다. 압량에서 전화가 왔다. 전기요금이 그렇게 비싸게 낼 필요가 없다며 가정용으로 바꿔달라는 부탁이었다. 출판사에서 전화가 왔다. 서울에 언제 오실 것인지 여쭙는 전화와 동원이와 식사 한 끼 하자는 것과 오래간만에 대구대 천 씨가 녹차 파우더 필요하다며 전화가 왔다. 나는 마치 영화 로크에 나오는 주인공 톰 하디처럼 운전하며 블루투스로 받고 끊고 다시 받고 전화했다.

 

 

   11:17 동원아 점심 한 끼 하자꾸나! 정식이와 함께, 좀 늦게 해도 된다. 연락 주시게 경산 백천 쪽인데 아주 통통한 고등어로 잘 굽는 데가 있다네 한 젓가락 곱게 집어보세.

 

   11:36 본부장님 지금 차 도색하러 와서 두 시 이후에 될 것 같습니다. 늦지 않겠습니까?

 

   11:52 , 괜찮네 넉넉하네 오기 30분 전에 다시 문자 주시게

 

   12:08 넵 본부장님 그럼 조금 있다가 뵙겠습니다. ~!!!

 

 

   점심은 여타 이유로 2시에 했다. 그간 일 경과 과정을 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거라는 얘기를 했다. 미리 알았으면 해서 매출에 따른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얼마 정도 매출이면 직원을 더 써야 하는 지, 또 얼마만큼의 매출이 오를 것이니 그에 대한 준비 같은 것이다. 내부공사에 대해서는 이 씨가 가져온 견적과 밑그림에 아주 만족한 듯했다.

   문제는 장 사장과의 관계가 아주 껄끄럽게 되었다. 미리 견적을 받았지만, 이 씨와는 가격 차이가 두 배다. 천 원과 이천 원은 별 차이 없어 보인다만 이거는 억 단위니 말해서 무엇하리! 장 사장은 나와는 가깝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외에 이 씨가 가지는 매력은 또 하나 있다. 고객이 요구하는 사항을 부담감 없는 상담인데 예를 들면 어떤 일을 추진하더라도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말은 일절 하지 않는다. 혹여나 많이 들어가더라도 아주 기본적인 것만 빼서 얘기하고 추가로 하나씩 넣는 언변 기술 같은 것이다. 또 하나를 더 든다면 조감도다. 내부공간미는 아무리 설명해도 고객은 알아들을 수 없으니 오로지 그림 한 장과 이 속에 들어가는 자재와 공사명세 같은 것인데 상대가 보아도 믿음이 간다. 그러니까 주먹구구식으로 얼마가 들어간다느니 하는 것은 없다. 어떤 일을 따내는 것은 상대에 그만큼 믿음을 주지 않으면 그 일을 할 수 없다. 이러한 믿음을 드리지 않으면 일을 한다고 해도 뒤에는 문제의 소지가 많아 분쟁으로 잇는 경우가 흔하다.

   장 사장에게는 도움을 드리고자 며칠의 여유를 주었다만 이번 일은 할 수 없게 되었다.

 

   오후, 울진에 커피 두 상자 택배 보냈다. 대구대 천 씨가 다녀갔다. 녹차 파우더 한 상자 가져갔다. 가비에서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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