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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은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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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4회 작성일 19-06-27 21:40

본문

 


허공을 붙들고 매달렸던 가녀린 기다림

온 가슴에 쏟아 내도 표현이 낯설어

뼛속 깊이 파고드는 숨어 살았던 하소연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면 꿈틀대는 몸짓

함께 걷고 싶어 속삭여도 들리지 않는

가슴 깊은 곳에 홀로 외로이 내리는 비

 

빗줄기에 실려 오는 나지막이 부르는 소리

쉴 새 없이 눈가에 흘러내리는 혼잣말

빗속에 흐느끼는 감싸주지 않았던 상처

 

눈을 뜨면 수없이 두드리는 현실의 문

돌아볼 여유도, 쌓여가는 통증도 모른 채

앞만 보고 달리는 기다림에 지친 막연함

 

잡으려 해도 멀어져가는 다시 그 자리

활짝 웃으며 맞이할 그 날을 기다리며

아물지 않은 채찍의 상처로 다잡은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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