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밖에 있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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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이 불면 외투를 벗어주고
옷깃이 젖어도 아닌 척 우산을 씌워주던
말없이 어색하면 다가서 웃어주던 그대
향긋한 사랑 내음을 가슴에 심어놓고
무정하게 돌아섰던 그 사랑이 행복했나요
심장이 터질 듯이 부서져 내리는 아픔
차갑게 변해가는 초라한 마지막 자존심
냉정하게 돌아서는 현실을 어떡해야 하나
피지도 못하고 보내야 하는 멍울진 가슴
행복을 비는 마음 보내지 못한 서러운 눈물
추억을 붙들고 젖어드는 목멘 그리움
달콤한 속삭임 가슴에 남았는데 멈춰버린 사랑
떠나던 날 마음도 보냈는데 돌아와 흐르는 눈물
애원하고 매달리는 눈빛 놓지 못하는 연민의 정
보낼 수 없어도 떠나야 하는 야속한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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