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기다림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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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외투를 입고 거리를 걸어봐도
그날처럼 옷깃을 스쳐 가는 차가운 바람
걷는 걸음마다 부딪히는 추억의 그림자
냉정히 돌아섰는데 온몸에 젖어 드는 온기
보내지 못한 그 세월이 서러워 흐느끼면
채찍에 굳은 상처가 아파하면 어떡하나
달콤한 속삭임에 중독돼서 꿈꾸며 살았는데
하나둘 하얗게 집을 짓고 우물안에 갇힌 달
기다리는 마음이 멀리서 손짓하며 산다
한순간도 놓을 수 없는 기대고 싶은 간절함
기다리며 수없이 써 내려간 사랑의 속삭임
언젠가는 환한 미소로 다가올 널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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