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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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새벽 산책을 했다
나를 딸처럼 생각한다는데
난 엄마처럼 여기지는 않는다
그러기에는
너무 쓸쓸하다
한 여자와는
한번도 새벽산책을 한 적이 없으며
식당에 둘이 마주 앉아 밥도 먹은적 없으며
친구로서 벗이 되어 주지도 못했으며
위로를 주고 받은 적도 없으며
길거리에서 손을 잡고 걸은 적도 없으며
그래서 쓸쓸한 한 여자
그 마음, 그 자리에서
한발작도 떼지 못하고
구름이 되었다
끝내 한 여자로
한 세상을 머물지 못하고
새끼를 둔 엄마로만 대한 못된
나,라는 한 여자는
딸이 best frien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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