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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성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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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우주의세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0회 작성일 19-11-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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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건 많았는데
그냥 고르고 고르다보니
들려주고 싶던 얘기는 아니였나봐
쭈뼛쭈뼛 서성거리다가
뒤늦게
마주하네
네가 아주 기뻐하는 사람이고 싶었는데
부끄러움이 뒤늦게 찾아오네
잘지내지?
어색함에 도망치고 싶은데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네
꼿꼿하게 서있기만 하지
앉아있기를 바랄 수도 있는데
머뭇거리는 내가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쑥스러움이 오랜만이라
발끝에 뭐가 있는건 아닌데
내 신발이 자꾸 눈에 들어오네
잘지내지
하 똑 같은말 하고 싶진 않았는데
음 내일 얘기하자
내일이면 내 기분이 달라져 있을지도 모르지
나의 이런 태도도 변화할지도
내일 봐
꼭 보자
내일..
나 도망가는거 아냐
내일은 내가 마주할수 있을지도
내일은 꼭 용기내어 볼게
내일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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