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속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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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자신이 싫어서 숨어봐도
삶의 허무한 마음은 빗물이 되어 내리고
채워도 채워지지 않은 덧없는 인생
스쳐 지나가는 그리운 사람들
작은 욕심 때문에 가슴은 아팠을까
건들기만 해도 따가워 절망의 아픔
짙은 어둠처럼 밀려오는 무지한 공포
잘못도 모르면서 가슴에 피멍이 들고
무참히 짓밟아도 침묵 속 빛나는 그림자들
수없이 자행된 뒤를 볼 수 없는 어두운 칼날
선한 외투로 감추고 무지한 웃음이 두렵다
꺼져가는 촛불 앞에 당한 자에 영혼이 운다
온몸을 태우고 흘러 내리는 촛농의 가르침
촛불은 다 타고나면 사라져 가도 행복한 눈물
마음에 빛나는 눈동자로 이제는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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