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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2회 작성일 19-12-27 13:53

본문

 

 

 

 건들기만 해도 시린데 할퀴고 스쳐가도

멀리 떠난 후에도 뜨겁게 젖어 흐르는 온기

흔들리는 순간도 품에 안는 아팠던 날들

 

모습은 변해가는데 감추고 살아도 뜨거워

차갑게 돌아서 돌아보지 않아도 기댔는데
보이지 않게 나아가도 몰아치는 폭풍우

 

소용돌이 휘말려 부딪히는 가녀린 몸짓 
수천 번 다짐해도 무너져 내리는 용기
주눅이 들어서 표현 없는 목마른 침묵

 

현실은 차갑게 뒤로 밀어내는 가여움
돌아설 수 없어 붙들고 매달려도 환해져

끊어질 듯 휘날려도 잡힐 듯 유혹하는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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