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사랑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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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달려가서 잡으려 하면 할수록
멀어져가는 마음을 붙들고 몸부림쳐도
귓전을 속삭이는 수없이 돌아보는 가르침
한곳만 뚫어지도록 바라봐도 드리워진 그늘
좋은 것만 듣고 지혜를 쌓고 몸에 밴 절제
달라진 것 하나 없는데 끝없는 바름의 질주
쓸쓸함이 자라서 죽음의 향을 마시는 외로움
긴 밤을 계절 속으로 짙게 물든 독주에 취해
참고 살았던 가슴을 타고 흐르는 눈물의 위로
눈가에 젖은 미치도록 사랑했던 쓸쓸한 모습
어둠 속에서 끝없이 응원하며 안아주던 용기
설움이 아픈 상처를 두드려도 살고 싶은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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