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지내? > 편지·일기

어떻게 지내 잘 지내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4월에 
 어떻게 지내? 사는게 다 그렇지
 바람이 불어와
 가슴 깊이 숨을 들이 쉬어
저 바람 안에 안겨
포근하게 안겨
숨쉬어지는 향기없는 향기가
따스하게 나른하게
공기 맛이 달콤하게
손끝으로 스치는 저 끝 어딘가를 훝어 내려와
나의 향기는 저 세월 사이로
상이해진 서로를 바라봐

어떻게 지내?
사실은 난 꿈을 꿔
세상을 향한 꿈
다양한 꿈을 꾸지만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하는걸 알아
세상이 어떤지
나는 어떤지
너는 어떤지
괜찮을거라 이야기하는
반복된 어떤 무의식의 자아가
햇살을 바라보고
눈앞의 거리를 바라보고
사람의 얼굴들 속에 있는 표정들을 바라봐

나는 그냥 있어
어떤 바람들이 가득한 이야기들
그 속에
미래가 있겠지
잘모르겠어 그래도
몰라도 괜찮아
몰라도 살아갈수있어
계단을 밟아 올라가듯이 생각하고있지만
위로 올라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
그 계단 하나는
하나의 세계관일수도 있어

사람은 하나하나 알아가고 배워가고있어
세대가 바뀌고 역사는 기록하겠지
변화가 있는 세대가 있어
그렇다고 모든게 알아지지 않는것 같아
겪어도 겪어도
놓치는게있고 모르는게 있는것 같아
오늘을 우리가 잃어버렸다고 여기지 말자
오늘을 우리가 기억하고
내일 그 기억을 기록하고
모래에는 방법을 찿아보자
그 다음에 그것을 이용할수있든지 없든지
시간이 오래 걸리든지
해결이 되어도
그 다음 우리가 다른 어려움을 겪어도
우리는 그래도 살아가고 있더라는걸
알수있었으니까
된거라고 여기겠지만
내일은 또 태양이 떠 오르고
다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은 하고있지만
항상 뭔가 그냥 그래
ㅎㅎㅎ
바보같고 멍청하고 ㅎㅎ
욕을하고 그렇지만 그래도
좋아 내가 살아간다는 사실이

잘될거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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