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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내겐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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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1회 작성일 20-10-06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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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흐느껴 울 때면
허공을 붙잡고 고함을 치며
폭포수 눈물을 쏟아 내고 싶은데

기댈 곳이 나 혼자뿐이라서
향기를 품고 돌아올 외로움이 두려워
눈 속에 그렁그렁 열린 하소연

옷깃 사이로 스며드는 쓸쓸함
끝도 없이 흔들어 놓은 짙어갈 내음
바람에 흔들려 휩쓸려만 간다

끊어질 듯 놓지 못한 가녀린 눈빛
손을 뻣으면 닿을 것만 같았는데
빈 가슴을 채워가는 독주 한잔

홀로 걸어도 곁에서 속삭였던 향기
목마른 그리움에 취해 잠이 들고

외로운 마음 이불 삼아 늘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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