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내겐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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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흐느껴 울 때면
허공을 붙잡고 고함을 치며
폭포수 눈물을 쏟아 내고 싶은데
기댈 곳이 나 혼자뿐이라서
향기를 품고 돌아올 외로움이 두려워
눈 속에 그렁그렁 열린 하소연
옷깃 사이로 스며드는 쓸쓸함
끝도 없이 흔들어 놓은 짙어갈 내음
바람에 흔들려 휩쓸려만 간다
끊어질 듯 놓지 못한 가녀린 눈빛
손을 뻣으면 닿을 것만 같았는데
빈 가슴을 채워가는 독주 한잔
홀로 걸어도 곁에서 속삭였던 향기
목마른 그리움에 취해 잠이 들고
외로운 마음 이불 삼아 늘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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