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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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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우주의세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7회 작성일 21-04-16 11:51

본문

뒤에서 부는 바람

떠밀리듯이
부추김을 이기지 못해

느릿느릿
바람처럼 걸어가며

꽃들의 이야기가
바람에 실려온것 같아

저 앞으로 앞서가는
바람에게 손을 내밀어 보지만

늦은듯 하다
나는 여기 있어야해

네가 부르지 않았는데
뜻밖의 말을 꺼낸다

공중에 걸린
파란하늘을 향해 있던

나의 시선은
말하고있었다

함께하고싶다고

골목길에 피어난 꽃이
나 아직 여기있어 한다

난 왜 먼곳만 바라볼까
이렇게 가까이에도 있는데

무엇을 바라보는걸까
꽃을 바라보는 마음이란

어떤걸까
회색빛 세상에 꽃이란 뭘까

생명의 빛이
이런 색깔이었을까

내가 아름답지 않아서
아름다운 네가 좋은걸까

너는 내가 어떤 마음이었으면 좋겠어?
아니야 아니야 미안해

내가 이런 맘이어서
미안해

내일이 오면
다시 다른마음을 가져와볼게

그때 다시보자
그때 다시

내 마음을 들여다 봐야 할것만 같아서
괜찮을거야

걱정하지마
바람이 내손을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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