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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11月 1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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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33회 작성일 15-11-1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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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1116

 

 

   오전은 흐렸으나 오후는 비가 좀 내렸다. 올해 가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듯하다. 겨울이 자꾸 불안하기만 하다.

   본점과 사동 개점하고 본부에서 오늘 발주한 가게를 생각하며 전표를 끊었다. 전에 서울 모 업체에 주문 넣었던 티-포터가 준비되었나 보다. 오늘 발송하겠다고 전화 왔다. 다스 다이노 카페에 들어갈 기계를 일괄 주문했다.

   대구에 다녀왔다. 다스 다이노 카페 내부공사를 맡은 이 실장을 만났다. 오늘은 2층 오르는 계단을 작업했다. 일단은 철판만 붙여 작업해 놓았는데 그 위 나무를 얹을까 무늬 철판을 한 번 더 될까 고민한다. 내 개인적 생각은 무늬 철판을 한 장 더 되는 것이 낫지 싶으나 나무를 얹어놓으면 가게 운치는 더 날 것이다. 목수는 한 이틀 정도 쉬 게 하며 금속 일을 먼저 마무리할까 한다. 뒤에 다시 목수가 마감한다. 화장실과 주방에 설비작업도 되었음을 확인한다. 일의 과정을 여러모로 확인하며 일을 맡은 이 실장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때 동원이가 왔다. 동원이는 아버님께서 여 근처에 계시는데 시간 괜찮으면 식사 한 끼 하자고 하신다며 했다. 여기서 가까운 곳은 마땅한 곳이 없어 들안길 금산 삼계탕에 갔다. 아버님은 신경 꽤 쓰시는 것 같았다. 일은 차질 없이 됨을 확인했다. 이 층에서 옥상 오르는 기존에 있던 계단이 자꾸 눈에 거슬린다며 얘기했다. 만약 접이식 문을 달고 나면 전망이 상당히 가려지게 되는데 어떻게 뗄 수 없느냐고 했다. 바로 이 실장께 전화하니 계단은 떼어 놓고 필요할 때 부착해서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그러고 보니 그렇게 하면 되겠다. 왼쪽 끝은 1층 내려가는 비상구고 오른쪽 끝은 옥상 가장자리 때문에 계단을 별달리 만드는 것은 거추장스러울 뿐 아니라 공간까지 차지하면 여간 보기에 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단을 떼어 탈부착하면 되는 것을 거기까지는 생각이 못 미쳤다.

   삼계탕 세 그릇 주문했다. 예전에 커피 집으로 한 번 거래한 경험이 있는 집이다. 여기 사장님 소개로 개그맨 전유성 선생님도 알 게 되었다. 그 선생님 따님과 사위도 교육을 한 바 있다. 지금은 전라도 지리산 입구에 카페를 한다. 상호가 안내소 앞 카페 제비. 주인장 김 씨는 전유성 선생님의 사위다. 커피를 직접 볶는다.

   삼계탕 오래간만에 먹는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식당에 나오며 아버님께 신경 안 쓰시게끔 일을 잘 해나가겠다고 말씀드렸다.

   이제는 식당 어디를 다녀도 주차선만 보이는 것 같다. 가지런히 잘 정돈된 선을 본다. 여기는 서른 대 가까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넓다. 삼계탕집 본점다운 위상을 본다. 삼계탕만큼은 지존을 세웠다.

 

   오후, 포항에 커피 택배 보냈다. 시지와 옥곡에 커피 배송했다. 본점에 권 선생께서 오시어 지난번 보았던 자리와 여러 가지 정보를 얘기했다. 요즘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친구 가게에서 일 돕는다. 도넛 가게다. 오늘은 도넛 두 상자나 들고 오셨다. 몇 개를 먹었는데 맛은 일품이었지만 저녁에 피로가 얼마나 쌓이던지 몸을 가눌 수 없었다.

   안동에서 사과농사를 하시는 이 씨로부터 사과 두 상자 샀다. 오늘같이 비 오면 사과를 딸 수 없다고 하던 말이 생각난다. 올가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듯하다.

   저녁에 윤 과장 다녀갔다. 대구 어느 집에 들렀다가 오는데 퇴근 시간이라 여기까지 무려 50분 이상 걸렸다고 했다. 11월 비가 많이 와서 커피가 안 나간다며 투덜투덜한다.

   저녁 늦게 카페 우드에 다녀왔다. 점장은 어떤 고객이 아메리카노를 주문해서 들고 나갔다만 다시 들어와 그 커피를 반품했다며 말씀을 주신다. 그리고 그 고객은 커피에 대해 한 말씀 더 주시고는 가셨다고 했다. 그래서 점장은 커피가 이상 있는가 싶어 맛을 보아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 나에게 그 커피를 보여주셨는데 그 커피 맛을 보았지만, 향이나 맛이나 우리 커피가 맞다. 무슨 이유로 이 커피를 반품했던가! 똑같은 밥솥에서 나온 커피라도 어느 지역은 커피 맛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곳은 까다로운 손님을 맞기도 한다. 커피 집이 많아서 생기는 일이다.

   자정까지 반고의 한서 조금 읽었다. 조참, 장량, 진평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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