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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11月 1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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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91회 작성일 15-11-1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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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1118

 

 

    종일 비 왔다.

   사동 개장하고 대구에 다녀왔다. 동원이 가게에 다녀왔다. 바깥은 비가 내리고 있어 금속작업은 못하나 보다. 용접이 대부분이라 일을 할 수 없다. 안은 목수 4명과 CCTV 배선 설치하는 인부 1명 있었다. CCTV 카메라 위치를 원래는 카운터에 두 개 다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만, 이중 하나를 입구에 설치하는 거로 조정했다. 설치하는 사람은 나이가 오십 대쯤 돼 보였는데 위치조정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언짢게 일을 했다. 구시렁구시렁 거리며 선을 억지로 쑤셔 넣었다가 다시 한 번 에이 씨하며 다시 뺏다가 넣는 작업을 한다. 나는 등을 돌려서 동원이에게 손짓으로 입 툭 튀었나 봐! 하며 몸짓으로 한마디 했다. 목수 4명은 비가 와서 횡재한 것 같다. 이렇게 비 오면 어디에 일이 있을까! 내부 일이야말로 안심 놓고 할 수 있음이다. 그나저나 목수 인건비가 전과 다르다고 들었다. 하루 인건비 20만 원이니 4명이면 식비와 더불어 약 팔십오만 원은 족히 든다. 일은 며칠 만에 끝나는 것도 아니라서 이 주일이나 삼 주 또 수정 보완하다 보면 한 달은 금방이다. 금속작업은 또 어떤가! 인부 두 명이 종일 쇠를 자르고 용접하며 붙이니 이들도 기술자다. 기술자는 요즘은 어디를 가나 이십만 원은 족히 받는다. 그러니 한군데 내부공사면 인건비만 몇천만 원 든다. 거기다가 자재는 또 얼마나 드나! 인건비만큼 들면 들었지 부족하지는 않다. 그러니 목수와 더불어 여러 기술자는 일이란 돈 받고 종일 노는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자르고 붙이고 자로 재다가 다시 자재를 놓고 하다 보면 작품을 이룬다.

 

   오후 종일 책 읽었다. 반고의 한서를 읽었다. 유경, 숙손통, 원앙, 조조, 장석지, 풍당, 급암, 이광, 소무, 위청,곽거병, 동중서, 사마상여, 공손홍 읽었다.

 

   맏이가 늘 걱정이다. 둘째는 그나마 잘 따르며 말을 잘 듣는다. 더구나 무엇을 하려고 하는 의지가 보이니 걱정이 덜 된다만, 맏이는 그렇지 못하니 여간 신경이 쓰인다. 꼭 무엇을 시켜야 하는 아이다.

   저녁에 아이와 함께 한자를 볼 때였다. 비파 슬()이라는 한자가 있다. 이 글자를 써보게 했더니 획순이 마음 심에다가 획을 긋는다. 틀렸다. 비파라는 악기도 그렇고 거문고()도 그렇다. 모두 제후들이 모이면 악기를 다루며 놀았나 보다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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