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지난 언덕에도 꽃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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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9회 작성일 21-09-07 04:13본문
부는 바람에 기대어
지친 몸을 이끌고
거리와 하나 되어 걷는다
한들한들 춤을 추듯이
손짓하며 환하게 반겨주는
살며시 손을 내밀어 스쳐 간다
화려하게 피어나도
향기의 유혹에 머물다간
가버린 날을 품고 사는 외로움
차갑게 변해가는 세월
아직도 뜨겁게 타오르는데
푸름을 속삭이는 가슴
다가서 표현을 할 수는 없어도
가득 쌓여가는 애틋한 마음
수많은 별들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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