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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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0회 작성일 21-09-15 01:35본문
눈을 떠서 일어나면 일을 해
어제도 오늘도 똑같아
불만도 없이 달래주는 야윈 미소
그 마음은 통증도 잃었을까
참아 내는 것도 가여운 침묵
잠자기 전 반복해서 내일을 기도해
몸도 마음도 이젠 마음대로 되질 않아
붙잡고 놓지 않은 바름의 홀로서기
멋을 내고 거리를 걸어봐도
시선은 다가와 머물지 않는데
혼자서 허공에 속삭이는 수다쟁이
거리의 내음 다가와서 손을 잡아줘
기다리는 마음 몰래 눈물만 흘러
외로워 혼자 하는 수천 번의 이별
달콤하지 않아도 설레는 그리움
마음속에 사는 꿈 꾸는 사랑의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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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짙은 노을
모습은 활짝 웃고 있는데
작은 것 하나도 내가 아닌 듯
표정 없는 하루가 지나간다
똑같은 길을 반복해서 걷는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도
다가올 날을 지켜주고 싶다
건들기만 해도 쏟아낼 것 같은
눈물을 쓰러질 듯 기대어
외로워 혼잣말을 속삭인다
눈을 감으면 푸르게 짙어가는데
기다리는 설렘도 느낄 수 없도록
차갑게 가둬도 통증이 없어 아프다
가야 할 길은 멀리 보이지 않는데
뜨겁게 타오르는 풍성한 가슴
빠르지 않아도 끝없이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