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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11月 2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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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21회 작성일 15-11-2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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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1122

 

 

    오전에 잠시 맑았다가 오후 내내 흐렸다.

   반고의 한서를 읽었다. 인물열전으로 이룬 책이다. 한나라 개국군주 유방에서부터 전한을 멸망시키고 왕위를 찬탈한 왕망에 이르는 역사다. 왕망은 국호를 신()이라 하고 주나라의 정전제를 도입했다. 토지를 국유화하고 신화폐를 제조 유통하여 처음은 이점이 있었으나 나중은 위조하는 자가 많아 시장 혼란을 낳았다.

   두께가 만만치 않은 책이다. 한서를 모두 완역한 책이 아니라 인물 평전만 다루었다. 반고는 한서를 약 20여 년간 썼다고 했다. 그러니 책의 분량이 얼마나 많을까! 전한 시대는 약 200여 년이었지만, 200여 년 동안 주요인물을 다루어 정치 경제 사회를 읽어 볼 수 있었다.

   점심은 집에서 먹었다. 모처럼 가족이 함께한 식사였다.

   오후, 정문기획 사장님께서 본점에 오셨다. 사무실에 커피가 필요해서 사러 오셨다. 커피 한 잔 마시며 모처럼 대화를 나눴다. 집에 아들이 둘 있다. 맏이는 대학에 다니고 둘째는 일본에 가 있다. 그곳에서 어느 스시집이라고 했는데 우리말로 하면 초밥인가! 아르바이트한다. 누님은 내일부터 일본어 배우겠다고 했다. 그 외 업무 이야기, 세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누님은 대학가 앞에 기획사 창업한 지가 30년 다 되어간다. 안팎으로 내실을 다져 더 전문적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오늘은 직원 간의 내부 문제를 이야기했다. 어느 조직이든 안 그럴까마는 일이야 어려운 것이 있겠나!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운 것이다. 관계를 이루면 이 속에는 모든 인간의 감정을 볼 수 있으니 그것을 억제하며 사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카페 디아몽에 다녀왔다. 커피 배송했다. 여기서 본점장 성택군을 보았다. 오늘은 쉬는 날인데 교회에 있었던 일을 얘기한다. 커피 담당하는 부서에 사람이 바뀐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우리 커피를 애용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보고한다.

   저녁에 범엽의 후한서를 읽었다. 후한을 건국한 유수의 삶을 읽었다. 수도는 낙양으로 했는데 전한은 도읍이 장안이라 장안의 동쪽에 위치해서 동한이라고도 한다. 시호는 광무제다. 인품이 꽤 너그러웠다.

   본점에서 동원 군을 잠시 보았다. 가게 내부 공사와 개업 준비에 관한 얘기다. 처음으로 자기 일을 해 보는 건데 동원이 마음은 두려움과 걱정으로 가득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 건지 미리 얘기하여 그 마음을 조금 안정시켰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손님이 띄엄띄엄 오시어 주방에서 일하는 정석 군이 꽤 힘들었을 것 같다.

   1130분경에 본점 마감했다. 동원 군과 정석 군 함께 여 앞, 장터막창에서 저녁을 먹었다. 두루치기 한 접시와 김치찌개, 밥 다섯 공기, 소주 한 병 마셨다. 앞에 창업한 여러 사람을 얘기했다. 노파심에서다. 동원이는 토요 커피 문화 강좌에 참석하라고 언제부터 얘기했지만, 집 안 일이 꽤 많았나 보다. 전에 어떤 사람이 성공과 실패에 관해서 질문한 적 있었다. 정말 성공과 실패는 어디에 있는가! 그 뿌리를 알아야 한다.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인자가 내 몸에 있는지 말이다. 성공의 기준도 중요하다. 어디까지가 성공인지 곰곰 생각해야겠다.

   범엽의 후한서 공손술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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