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다시 바람에 날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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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좋았는데 다시 돌아보고
떠올리면 아쉬움만 남아
마음을 휑하니 스치고 지나간다
붙잡아도 모질게 불어대던 날
헐헐 날려 보내고 돌아섰는데
예쁘게만 그려놓은 세월이 아프다
작은 것 하나도 생각이 나면
눈가를 젖을 듯 상처는 사라지고
차가웠던 모습만 남아 후벼 판다
철 따라 피어나던 꽃잎도 떨어져
마음을 닫고 타오를 뜨거움도 없이
흔적도 없이 풀잎 바람처럼 스쳐간다
기다림도 없이 맞이하는 하루
숱한 날 세찬 비바람에 휘날려도
통증도 없이 가득 그려진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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