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생일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아내의 생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4회 작성일 21-10-31 06:45

본문

​아내의 생일




​아침에 일어나 부시시 기지개를 켜니 일상의 아침과는 달리 구수한 국 냄새와 쌉싸름한


​나물 냄새가 나서 부엌쪽으로 귀를 갖다 댄다


​수상한 생각이 들어 침침한 눈을 부시며 머리맡에 작은 카렌다를 들추니 아이쿠!


​아이들이 일주일 전부터 그렇게 잊지 말라 기별해 주던 아내의 생일이다


​종심이 넘어가면 깜박거리는 기억이야 다반사이지만 요즈음 세월에 아내의 생일마저


​기억을 못한다면 이 初老의 세월에 견딜 재간이 없다


​특히나 남성호르몬이 증가 하는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거칠어진 아내 성격을 감안해 보더라도


​스스로 알아서 기지 못하면 생존에 지장이 많다


토끼 세수를 하고 눈치를 살피며 "오늘 무슨 날이야? 여보 "하고 짐짓 시치미를 떼니


"에궁, 50년을 살아도 마누라 생일 하나 기억 못하니,,,"


그 엄중한 말씀 한 마디에 일순 할 말이 달아나고 정신이 아뜩해지면서 선고 앞에 움츠리는


죄인처럼 몸둘바를 모른다


네 죄를 네가 알렸다! 그래 내 죄를 내가 아직도 모르다니, 평생 질타를 받으며 살아도 



누구를 원망하리, 무정한 세월 생각말고 개과천선을 하더라도 남은 인생 주름진 아내를 위해


몸바쳐 사랑하리




 

추천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21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670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1 11-06
3669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1 11-04
3668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1 11-03
3667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1 11-01
3666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2 10-31
열람중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3 10-31
3664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1 10-30
3663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10-29
3662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1 10-28
3661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1 10-27
3660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1 10-26
365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10-25
3658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1 10-25
3657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1 10-24
3656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1 10-23
3655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1 10-22
3654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1 10-21
3653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1 10-20
3652 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1 10-19
3651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1 10-19
365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10-19
3649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1 10-18
3648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1 10-17
3647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 10-17
3646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1 10-16
3645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10-15
3644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10-14
3643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10-13
3642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10-12
3641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10-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