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더 사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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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 눈빛은 웃고 있어도
쿵쿵 뛰는 가슴도 없이
표정 없는 하루가 지나간다
눈을 뜨면 똑같은 길을 걷는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도
다가올 날을 지켜주고 싶다
건들기만 해도 쏟아낼 것 같은
쓰러질 듯 서있는 외로움
품에 감싸 안은 혼잣말도 뜨겁다
눈을 감으면 푸르게 짙어가는데
설렘도 느낄 수 없도록 차갑게 가둬도
통증을 느낄 수 없어서 더 아프다
가야 할 길은 멀리 보이지 않는데
하나둘 놓아두고 돌아서지도 못한 채
수없이 속삭이는 마음은 간절하다
매섭게 휘몰아치는 차가운 현실
부딪히고 작아져 안으로 움츠려도
지지 않고 물들어 환하게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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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만날 수 없어도 붙잡아줬던 친구
마디마다 멍이 들어 아파도 행복했던
주기만 해도 환하게 그려지는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