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데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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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3회 작성일 22-05-17 22:14본문
한데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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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에 누웠다. 먼지 폴폴 날리는 그 한데, 눈쪽대기가 앉았다가 간, 다부떼기도 숭어떼기도 성주떼기도 앉았다가 간, 간혹 버스가 오고 그 버스 기사까지도 잠시 앉았다가 간 그 한데, 사회복지사가 서서 보고 옆집 첩사이까지도 서서 본 그 한데, 아 거지다 거지 이상하다 참 나, 누가 이상하노 세상 거꾸로 돌아가나 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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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남자 후배 생맥주 집 같이 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요? 셀토스 샀습니다. 옵션 다 해서 삼천만 원 아직 초보, 운전 또 해봐야겠어 오 추카추카. 노란 액기스였다. 비닐 팩 꼭지 부분을 뜯고 얼음물에 꾹 짜 넣는다. 강황인데 몸에 좋아요. 근데 그 어떤 맛도 나지 않았다. 사실, 시원한 물 한 잔 온전히 마시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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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창기 아버지 오늘 돌아가셨어, 허억~어떻게, 몰라 갑자기. 그래 잘 됐다. 고인께는 그렇지만, 창기로 봐서는 잘 된 일이야. 그래 맞다 오빠 그간 똥오줌 내가 다 치웠어. 폐에 물이 차서 그거 빼내고 또 수습하고 그랬어, 병원비가 한 달 200만 원 넘게 나오고, 창기가 뭐 있노, 그래도 창기 아버지는 우리 다 보고 갔어. 우리 아버지는 아무도 없었잖아. 오빠가 좀 도와줘. 그래 어떻게? 그냥 오면 되지, 알았어. 장례식장 정해지면 문자줘 가보께.
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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