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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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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9회 작성일 22-05-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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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저녁 드셧나요?

   온 저녁은 멋다. 누가 감자를 버리나가지고 그거 거다가 깎아 삶아 멋다. 도마도 하나 쓸어 먹고 쑥도 뜯어가지고 아래 쩌난는거 싯-떠라고 그것 따세가 멋다. 지여잉 말이다. 수박 먹고짚거든 오너라 했더마 내 아침을 먹거나 저녁을 먹든 무슨 상관이고 그래 끊어, 그래 안 카나 내 하나도 안 겁나거든, 땅 파가지고 새로 함아 되는기고 돈들이봐라 안 되는게 어디 있더노 옆집 양반 그지랄 안하나

   호박 이퍼리 물 주러고 허리가 안 되더라고 어느 놈이 죽든 이제 겁 안 나가든, 쑥 그거 뜯어가지고 쌂아가지고 오뎅 궁물하고 그래 같이 먹으니까 피가 안 쏟더라고 찬기 그래 안 울더나 아이고 그런 말 하지마라 지금 기분 좋아 째지더라 똥 질질 싸고 도오달 애 먹어다 해 삼성그룹 회장도 칠십너에 안 죽어나, 그마이 살아서먼 마이 살았다 어느 놈이 죽기나 말기나 내가 안 칼킨데 내가 분해서 안 카나 저거가 돈 벌어가 집을 사 준 것도 아니고 지여인가 9시에 전화 와 가지고 밥을 먹기나 내가 똥을 먹기나 뭐가 상관이고 세상에 죽으먼 죽고 창기 아바이도 죽었는데 저엉여이가 그래 복은 복대로 없다. 너그 아버지 똥 씻겨주는 것도 힘 들었을낀데 넘어 애비 밑구영도 다 씻겨준 가가 얼마나 힘드노

   저엉여인 너도 돈 여물게 쥐고 있거라 하나만 돌봐줘도 거꿀로 안 되마 내가 죽고 없고 하나 정도 있으마 돼 열 있으먼 뭐하노 저 창기 함 봐라 창기 있으니까 애비 안 끌어다 묻나 그래 끊어라 사람이 죽고 살고 다 그렇구로 인간이 인륜이 그렇게 되어 있는데 그래 마 끊어라 내 한마디 했지 음마 난 사 먹는다. 미쳤는갚다. 그 똥발라놨나, 뭐 드러워 안 묵노, 사람이 젊어 도랑가에 논을 사놓으면 뭉디가 장마가 지면 하늘에서 내려와 싹 싯겨 간다고 했다. 그러이 젊은 사람에게 돈을 주라고 했다. 앞일이 창창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내게 은인이 된다고 했다.

   지여이는 고등학교 헛나와서 똥고등학교 나와서 어마이 좀 돌봐 주면 뭐 어데 덧나나 지여인 말이다 유시 지긴닷고 전화는 일절하지 마라꼬 가시나 미쳤는갚다. 나는 목숨 아니가 안 아까븐게 어딘노 어느 목숨이든 다 아깦다. 니 수박 한쪼가리 줄라고 했지 지는 사 먹는다고 한다.

   애들한테 칭길대로 친기가지고 지는 아들 같은 것도 없고 딸 같은 것도 없다. 누가? 그 할마이 안 있나! 화성파크 저엉여인 집 밑에 그 할마이 안 있나 갑자기 영감 죽어가지고 한 번씩 오잖아 요번에 식겁해서 영감 죽은거 그리 첨 봐서 그 보현사 같이 등 하나 달았다 아이가 딸 자식 손주까지 뭐 달 거 있더노 다 필요없다. 니 아들 거 하나 달고 나도 아들 거 하나 달마 되지.

    괜찮아여, 이 나이에 머시 원통할게 있더노, 코로나 주사고 뭐고 필요 없다. 만날 쑥 뜯어먹고 쪄 먹으마 되지

    아들 하나 있는거 지가 먼저 죽어도 얼쩔수 없고 내가 먼저 죽어도 얼쩔수 없고 니 건강 니 챙기고 내 건강 내 칭기고 하먼 되지 괜찮아 니가 전화 오니까 내 이리 받고 있지 닥치보마 안다. 안주까지는 괜찮다.

   죽은 입에 참외를 너마 아나 수박을 너마 아나 니는 먹지마라

   논 서마지기 몽땅 가져갔제. 내 아들이 가가서마 암말 안 한다. 그리 가져가서마 해야 될 거 아이가 입 꾹 다물고 있으라 안-카나 그 가시나가 엄만 입이 싸가지고 안 된다 안-카나 그게 망할년 아이가

   정연이가 수박하고 뭐 가져왔더나?

   빈소에 배하고 짜드라 안 얹어놓더나 그 얹어 놧는거 아 인나! 저엉여이가 갖다 준다고 안 하나, 아-안주 안 왔다 그래 그거 갖다 준다고 안 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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