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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띠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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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6회 작성일 22-06-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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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띠기가

 

나 인자 파 모종하고 나오는 길이다. 은주 저거집에서 상추 보들보들한 거를 한 바가치 갖다 놓고 뒷단에 상추 씨 한다미 끊어가 달아놓고 했다. 배엑지 안동띠기가 은주저어매 별로 안 좋아하거든 둘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아 안동띠기가 의심을 해 은주저어매가 뭐라도 자꾸 가져간다꼬 그런가봐 실지 가져가는 것도 없는데 과일 벌써 떨어졌다. 창기 아버지 죽고 나서 몇 날 뭇나 모르겟다. 그 날 이후로 떨어졌다. 이부재 누가 친하고 하먼 샘을 하고 그래 참 휘한한 동네라 요새 나갈 여가 없다. 나도 뒷단에 작약 깎고 살마놓고 내일 물 마실라꼬 파밭에 물주고 들어오는 길인데 니가 전화오네

 

벌초나 하고

 

    비가 와 가지고 운동 못 가고 있다 그래 억지로는 가지마아 아침에 성숙이 왔는 거 여여 쪼매마 태아도 했더만, 여 밭에 말이다 성숙이 안 된다 캐 사고 나마 책임지이이 소 어르신이 책임지세이 밭에 풀이 니글니글하이 난리 났어 갈 땐 우에 갈란교 카더마 내가 서가 자꾸 자빠지니까 그냥 서 있더라고 그러다가 쑥 한 옴큼 뜯어가 이섯더마 태아주더라꼬

    바께 비온다, 오늘 점도록 지겹더라

    집에 돈 있으마 돈 오마넌이고 십마넌이고 줘가 지름값 하라카고 포항 카던가 바닷가 가가 회도 좀 묵고 왔다 캐 지름값 받아가 포항까지 갖다오마 뭐 있겠나 니꺼만 사지 말고 그 운전사것 까지 해서 사라 해서

    비가 와 가지고 산딸기인 모양이라 그것 한 봉다리 담아왔더라. 지 한 팩 내 한 팩 째매난거 그 안 있나

    안동띠기, 오리새끼 그 여남은마리 까서 안동띠기가 119에다 걸었어 봇도랑 다리 밑에 물은 철철 닐어 가는데 봇도랑에 떠다니고 있어 안중까지, 비는 오는데 걱정 돼 죽겠어 하이고 어디 가가 그렇게 까놔껫노

    쑥 쪼매 쌀마야되는데 큰일이다 기초연금, 니하고 내하고 쪼매 태아가 가자 캐도 눈치배서 아이고 없어 돈은 없어, 안동띠기 안 카나 기초연금에다가 아래는 닭자뭇꼬 요새 매일 딸이 이십마넌 주고 어제 아래 다 씨고 나니까 또 오십마넌 들어왔다 캐 어이 그러노 딸들이 효자네 내야 돈 한 개도 없다 보쌀 쪼매 사야 되는데 돈 한 개도 없어, 나는 그런 뽄보지도 못하고,

    그리 살아야지

    니 아무 때나 와서 벌초나 하고, 그래 마 드러가라 전화 끊어주께 가는 날이 끝나는 날이라 하루라도 애끼씨야 돼

 

송해

 

    기분이 왜 또 안조노? 너들끼리는 연락하고 지내라 안카더나, 너 어마이처럼 불만이 만코 너 어마이처럼 복 없는 년도 없을기다 낮에 모도 회관에 바글바글거리며 송해 죽어 어떠카노, 어떠카노 싶어서 소식이 너무 없었어, 지언이 말이다 전화 했더마, 아 이년이 왜 또 송해 죽은거 하고 무신 상관인데 송해 죽었다 카길래 전화 해봤다 바쁘다 끊어라 하이고 다른 사람은 어에 안 바쁘노, 우리 아는 왜 그리 바쁘노, 살이 벌벌 떨린다 저 한테 카는 것도 이리 떨린다 안 좋으마 뭐하노, 송해도 죽고 세상 사람 안 죽는 사람이 어딨더노 너도 바쁜 사람 아이가 얼른 끊어주께 어여 더가라

 

송해 2

 

    거 비 오나 여는 십분 한 이십분 왔는가바, 나도 쑥 그것하고 기도잉 저 어마이 신내이 쪼매 주길래 쌀마놓고 있다. 바께는 안 내다봤다. 장사 좀 디나? 요새는 쪼매 올라와 그카다 보면

    송해도 코로나라 캐, 말라꼬 주사 맛고 그러겠노, 지새 거 온다고 해 마너래 석머 옥저라 카던가 박창하 마너래 한 번씩 놀러가거든, 지새 못에 자주온다. 송해 그리 그 간단다, 친정에 간다고 처갓집 간다고 코로나 때문에 그럴 꺼 같다며 카데

    원 고향은 이북인데 이북서 넘어와가지고 그리 살아따.

    보쌀하고 말했다만, 신경쓰지 말고 한 번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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